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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침체 여파, 도내 외국자본 투자사업 난항

미국발 금융위기로 기업 계약취소 잇따라
김 지사 취임후 43개 협약 중 16개만 이행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세계 경제 침체의 여파로 경기도와 일선 시·군의 외국자본 투자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지역에 투자를 약속한 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이행상황 점검에 들어가는 등 투자자금 이탈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2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 2만9천244㎡에 380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1만4천㎡ 규모의 아쿠아리움 건립을 추진하던 호주 오세아니스 그룹이 최근 시에 금융시장 경색으로 투자확대가 어렵다며 사업계약 취소를 통보했다.

시는 경제 상황이 악화된 만큼 시간을 두고 새로운 사업자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시가 사동 시화호간척지에 추진중인 문화복합단지 개발사업도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한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시와 컨소시엄 주간사 GS건설은 컨소시엄 자본금 1천억원 가운데 40%를 리먼브러더스로부터 투자받은 뒤 2013년까지 사동 90블록에 4조3천억원을 들여 주거, 로봇·환경R&D, 전시·컨벤션, 호텔 시설 등을 갖춘 문화복합단지를 개발할 계획이었다.

시와 GS건설은 새로운 외국계 투자회사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으나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당분간 투자자 물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도도 대규모 물류시설 투자를 협약한 외국 기업이 금융위기 이후 추가 투자에 난색을 보여 협의를 중단한 바 있다.

도는 김문수 지사가 취임한 2006년 7월 이후 지금까지 43개 해외 업체로부터 106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받았지만 이 중 16개 업체만 투자 시설을 완공, 가동중이거나 시설 공사를 진행중이다.

나머지 27개 업체는 투자협약만 체결한 상태로 아직까지 실질적인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도는 외국자본의 투자 무산 또는 지연 가능성이 곳곳에서 감지됨에 따라 투자협약 외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이행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이미 투자를 완료한 외국기업에 대해서도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외국 기업들이 투자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중이나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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