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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리의 무한 상상세계

디지털 기술 이용 렌티큘러·프린트 등 표현
‘layer’ 권기수展 11일까지 서울 갤러리 나우

 

 

‘동구리’는 우리를 보며 항상 웃는다.

세상 걱정 없이 방긋 방긋 웃는다.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동구리’는 우리에게 웃음을 주며 암울한 현실에서 잠시 쉬어가라고 손짓하고 있다.

‘동구리’ 캐릭더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 권기수가 서울 갤러리 나우에서 11일까지 ‘layer’ 개인전을 연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동구리’는 다른 매체로 자유로운 여행을 하는 작가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

동구리 시리즈의 내적 표현양식을 동양사상에 뿌리를 두고 재치 있게 재구성해 현대인이 희망하는 여유 있는 삶의 모습과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을 즐기는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을 작품에 담아 감성적 시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시각은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재를 통해 알 수 있다.

작품을 보면 대나무와 매화가 가득한 숲에서 동구리가 선비로 등장하거나 매화꽃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동구리 나비의 장면들은 동양적 사유방식으로부터 연출된 것.

반면 다채로운 매체 선택은 다양한 외적 표현양식을 통한 무한한 영역, 장르확장으로 무한히 확산되는 리좀(rhizome-들뢰즈)의 우발적이고 자유로운 과정을 연상시킨다.

동구리를 통해 새로운 현대예술 환경에 적합한 시대적 매체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제작기법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폭넓은 동서양의 사유와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의 기술적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창작활동의 기점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선보였던 시리즈 작품 중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재구성해 실험적으로 표현하고 동서양 혼합적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표현매체 방법론의 변화 양상을 보여준다.

더불어 화면을 여러 겹 겹쳐서 입체감과 원근감을 내도록 하는 렌티큘러 방식을 사용해 시각적 유희에 집중된다.

디지털 복제기술을 이용해 렌티큘러 뿐 만 아니라 디지털 프린트, 애니메이션 영상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문의 : 02-725-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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