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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물든 단풍 붉어진 내 얼굴 같아라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가평 연인산
용추구곡 ‘천혜의 계곡’ 정상 조망 그림 같아라!
고지대 군락이룬 산철쭉 5월 중순 만개 기다려져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뜻으로 가을은 기후가 매우 좋은 계절임을 형용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이젠 가을의 문턱도 이제 끝자락으로 지고 있다.

늦가을 사랑하기 좋은 계절 연인들끼리 손 꼭 잡고 가볼 만 한 곳이 있다.

바로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하면 상판리, 북면 백둔리의 경계에 있는 ‘연인산’.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이라해서 연인산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연인산은 명지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승안리, 상판리, 백둔리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용추구곡 발원지의 최고봉이다.

원래 우목봉과 월출산으로 불려왔으나 가평군이 지명을 공모해 1999년 3월 연인산으로 바뀌었다.

연인산의 동쪽은 장수봉, 서쪽은 우정봉, 남쪽에는 매봉, 칼봉이 자리잡고 있어 용추구곡 발원지를 둥그렇게 감싸고 있다.

용추구곡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은 수도권내 유일무이한 계곡이다.

연인산 정상에 오르면 사방의 조망이 막힘 없이 시원하다.

북으로는 명지산과 귀목봉이 과 함께 시야에 와 닿고 그 오른쪽으로는 백둔봉 뒤로 멀리 화악산까지 능선이 굽이진다.

또 동으로는 장수능선과 노적봉이 내려보이고 남으로는 칼봉과 용추구곡의 구비구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연인산 철쭉은 산철쭉으로 해발 800m 이상 능선에 군락으로 자생하고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나무가 굵고 고운 빛깔을 내며 대개 5월 중하순에 만개한다.

산행로인 장수, 청풍, 연인, 우정능선 어디서나 군락을 이룬 철쭉이 아름답지만 특히 철죽산행으로는 백둔리에서 장수능선으로 오르는 코스가 꼽힌다. 매년 5월 중순에 이곳에서는 ‘연인산 철죽제’가 열린다.

등산시간은 6시간 정도 걸린다. 백둔리에서 오르려면 장수고개로 정상에 오른 뒤 청풍능선을 타고 백둔리로 내려오는 길과 자연학교 갈림길로 내려오는 길, 우정능선을 타고 우정고개에서 마일리로 내려오는 길도 있다.(문의 : 031-580-2065)

등산코스

▲백둔리 - 정상 - 용추계곡 코스

백둔리 자연학교입구 삼거리 -(15분)- 장수고개,깊은골 갈림길 -(45)- 장수고개 -(15분)- 철쭉지대(송악산) -(45분)- 장수,청풍 삼거리 -(30분) - 장수, 자연학교갈림길- (30분)- 정상 -(50분)- 장수,청풍 삼거리(청풍능선) -(1시간 20분)- 청풍협(용추계곡) -(2시간)- 와룡추 버스종점(약 7시간)

▲백둔리 원점회귀 코스

백둔리 자연학교입구삼거리 -(15분)- 장수고개,깊은골 갈림길 -(45)- 장수고개 -(15분)- 철쭉지대(송악산) -(45분)- 장수,청풍 삼거리 -(30분) - 자연학교갈림길- (30분)- 정상 -(30분)- 자연학교갈림길 -(2시간)- 백둔리

▲백둔리 - 정상 - 마일리 코스

백둔리 - 장수고개- 장수능선 - 정상 - 우정능선 - 우정고개 - 마일리 (5시간 30분)

주변명소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 있는 유명산자연휴양림.

1989년에 개장했으며 구역면적은 892만㎡, 1일 최대 수용인원은 3천명, 최적 인원은 2천명이다.

북부지방산림관리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해발 862m의 유명산 입구지계곡 안쪽으로 조성되었으며 사방으로 산이 울타리를 형성했다.

참나무류가 많은 천연림 지대와 낙엽송, 잣나무 등을 심어놓은 인공림 지대가 함께 어우러져 풍광이 뛰어나다.

기암괴석과 계곡을 따라 완경사, 급경사가 조화를 이루며 난 등산로 주변에는 갈참나무, 단풍나무 등이 자라며, 정상에는 고사리와 억새밭이 있다. 지역특산물인 취나물, 고사리, 곰취, 더덕, 머루와 표고버섯 등이 자생한다.

휴양림에는 체력단련장, 삼림욕장, 오토캠핑장, 캠프파이어장, 다목적광장 등의 편의시설과 임간수련장, 유리온실, 눈썰매장, 야생화단지, 2.6㎞의 순환도로 등이 있다. 주변에 용문산과 한화콘도(양평리조트), 청평유원지 등의 위락시설과 중미산 자연휴양림, 백운봉, 사나사, 현등사 등의 관광지가 있다.

◆대성리 국민관광지

대성리역을 중심으로 북한강변에 조성된 유원지다.

강변과 숲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답고 서울에서 가까워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층의 단합대회 및 수련회 장소로 자주 이용한다.

유원지 안에는 민박촌, 텐트촌, 여성전용캠프장, 그늘막, 나루터 등 각종 숙박 및 위락시설을 비롯해 배구장과 축구장, 오락용 농구코트 등이 있다.

강 양쪽으로는 보트장이 들어서 있다.

나루터에는 70인승과 20인승 나룻배가 수시로 운항하고 수상스키와 요트를 즐길 수 있으며 바로 곁에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구운천이 있어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북한강은 물이 깊어 수영이 금지돼 있으며 대성리역 맞은편에는 대성리 번지점프장이 있다.

◆이방실 장군묘

가평군 가평읍 하색리에 있는 고려 말기의 무신 이방실의 묘.

1972년 7월 10일 경기도기념물 제52호로 지정됐다.

묘는 서남쪽을 향하여 있으며 북한강이 내려다보인다. 봉분의 규모는 높이 1.7m, 둘레 13.2m이며 묘역에는 묘비, 상석, 촛대(높이 168㎝), 무인석 등의 석물이 배치돼 있다.

묘의 왼쪽에 서 있는 묘비는 1978년에 세워진 것으로 비문은 이을호가 짓고 김창동이 글씨를 썼다.

비의 규모는 비신 가로 53.2㎝, 높이 150㎝, 두께 21.6㎝이고 이수는 높이 53㎝, 가로 76㎝, 두께 49㎝다.

묘로 올라가는 산기슭에는 이방실을 배향한 사당인 충렬사가 있고 그 앞에는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사당은 1986년에 건립되었으며 정면 4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양식이다. 신도비는 1994년에 세워졌으며 비문은 최근덕이 짓고 강정희가 글씨를 썼다.

이방실은 충목왕이 원나라를 왕래할 때 호종한 공으로 중랑장(中郞將)이 되었고 1359년(공민왕 8) 압록강을 넘어 침입한 홍건적을 물리쳐서 추밀원부사가 됐다.

1361년 다시 홍건적이 개경까지 침입하자 서북면 도지휘사로서 정세운, 최영, 김득배 등과 힘을 합해 개경을 되찾고 홍건적을 물리쳤다.

그러나 김용의 모략으로 공을 세운 다른 장군들과 함께 살해됐다.

그의 묘는 격식을 갖추어 조성되지 못하다가 공양왕 때에 명예를 회복해 '충렬'이라는 시호를 받게 되었으며 1452년(문종 2) 고려의 공신으로 배향 됐다.

찾아가는 길

 



▲서울-구리시-청평-가평군청방향 좌회전후 북면방향으로 직진-목동삼거리-백둔교에서 좌회전

▲춘천-경춘국도-강촌-가평대교-가평읍진입-북면방향으로 직진-목동삼거리-백둔교에서 좌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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