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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로 머리 강타 ‘도넘은 사랑의 매’

학생 2명 피까지… 과잉체벌 논란

중학교 교사가 손에 들고 있던 공구로 자신의 반 학생의 머리를 때린 사건이 발생해 과잉 체벌 논란을 빚고 있다.

5일 C중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30분쯤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이 중학교 1학년 성교육시청각시간 중 교실에서 돌아다는 학생들을 학교장이 복도로 불러 낸뒤 담임 정모교사(45)에게 생활 지도를 맡겼다.

이 담임교사는 손에 들고 있던 드라이버 손잡이로 학생 5명의 머리를 때리는 바람에 이중 배모군 등 2명의 학생 머리에서 피가 나고, 3명의 학생 머리엔 혹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무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이 학교를 방문, 이 학교 양모교장(61)과 담임교사에게 사과를 받은 한편 머리에 상처를 입은 학생들을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았다.

이 학교 교장은 “1학년 6반 학생들이 시청각교육시간에 돌아다녀 이 학생들의 담임인 정교사에게 생활지도를 부탁, 당시에 정교사는 복도 창문을 드라이버로 수리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건이 찰나에 일어난 일로, 정교사가 손에 드라이버가 들려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학생들의 머리를 쥐어박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교사에게 맞아 머리에 피가 난 배모 학생 아버지(55)는 “아들이 수업시간에 교실을 돌아다닌 것도 잘못이고, 선생님이 드라이버로 자녀의 머리를 때린 것도 문제”라며 “자식이 수업시간에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이번 일이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문제 삼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교사는 “학부모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피해 학생 및 이반 학생들에게 사과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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