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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장애인 보듬기’

도교육청내 장애편의시설 관리소홀 ‘먹통’

주차장 입간판에 ‘장애인을 형제처럼 내가 먼저 도와주자’란 알림판을 설치할 정도로 장애인 사랑을 외쳐온 경기도교육청이 실제 청사내 장애우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된 장애인 시설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작동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구호뿐이라는 지적이다.

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사안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및 리프트, 장애인 호출벨 등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 도교육청 본관과 별관에 설치된 장애인 호출벨과 교육청 청사안내 서비스 기계 등 장애인 편의시설은 전혀 작동이 안되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 별관 1층에 설치된 장애인 리프트 작동스위치는 계단 벽쪽에 설치돼 있으나, 높이 180cm의 캐비닛이 앞을 가로막고 서 있어 캐비닛을 옮겨야만 이용할 수 있다.

또 별관 1층부터 3층까지 오르내리는 장애인을 위해 마련된 장애인 리프트는 열쇠없인 이용이 불가능 했으며, 리프트 열쇠는 본관 총무과에서 보관중이라서 실제 사용에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애인들이 리프트를 이용하려면 별관에서 본관으로 이동해 민원실에 요청해야만 장애인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실정이었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의 장애인 주차장이 11면이 마련돼 있으나 이날 이 장애인 주차장에는 비장애인 차량 8대가 주차돼 있었으며 도교육청 관용버스(20인승)도 이곳에 주차돼 있었다.

김모씨(46·장애 3급)는 “도교육청 주차장에 비장애인 차량및 관용차들이 주차돼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도교육청에 설치된 각종 장애인 시설물이 작동이 안돼 이용을 할수 없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민원실에 근무하는 A씨는 “도교육청에 근무하는 동안 장애인 호출벨이 울린 기억이 없다”며 “호출벨 스피커가 벽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으나 호출벨은 다른곳에 설치돼 있었다.

한편 도교육청 총무과 관계자는 “장애인 시설물에 대해 그동안 관리가 소홀했다”며 “장애인 호출벨과 청사안내 기기가 고장난 것을 안 이상 수리해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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