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기도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4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1명에 비해 54.7%(531명) 줄었다.
경기지역 말라리아 환자 발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기북부지역 말라리아 환자도 올해 337명으로 지난해 761명에 비해 55.7%(424명) 감소했다.
도는 이같이 올 경기지역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줄어든 것은 방역당국이 올 방역활동을 예년보다 일찍 시작, 모기를 유충 단계부터 없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도가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말라리아를 남측지역 방역만으로는 줄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처음 북한과 공동으로 실시한 방역활동도 환자 발생 감소의 주요 원인중 하나로 꼽혔다.
도는 5~9월 북한에 분무소독기가 장착된 방역소독 차량 7대와 수동식 분무기 100대, 살충제 3천700ℓ, 모기유충 구제약품 1천㎏, 실내용 분무 살충제 9만5천개, 말라리아 환자 조기진단 키트 5천개를 지원했다.
말라리아는 주로 7~8월 중국얼룩날개 암컷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접경지역에서 대부분 환자들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