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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금융위기 ‘유탄’

정부, 지자체에 행사경비 절감 지시

경기지역 축제가 질적으로 성장하기도 전에 미국발 금융위기로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9일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경기지역 축제 103개 가운데 문광부가 지정해 지원금을 받은 축제는 5개에 불과하다.

이 중 연천구석기축제, 이천쌀문화축제는 우수등급을, 파주장단콩축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예비등급을 받았고 최우수와 유망 등급을 받은 축제는 없다. 전국적으로는 강원과 전남이 각 2개, 충남·전북·경남이 각 1개씩 총 7개의 축제만이 문광부로부터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역축제가 이처럼 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의 축제가 지역에 상관없이 획일적이고 고유의 특색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도내 일선 시·군은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올해 축제를 지난해 141개보다 38개나 줄인 103개만 개최하는 등 군살빼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정부는 3일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지자체에 행사·축제성 경비 등을 절감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6일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이같은 정부의 방침을 일선 시·군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일선 시·군의 지역축제에 대한 투자와 질적성장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A시 관계자는 “축제는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다 보니 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예산이 줄어드는 첫번째 타깃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도 관계자는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분명 이바지한다”며 “경기지역 축제가 흡인력있는 종합예술로 거듭나기 위해 일선 시·군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문광부는 매년 지역축제를 평가해 최우수·우수·유망·예비 등급을 부여, 최우수 3억5천만 원, 우수 1억5천만 원, 유망 7천만 원, 예비 3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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