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의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국립과천과학관이 지난 14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정부와 경기도가 총 4,500억 원을 들여 2년6개월 만에 완공한 과학관은 서울대공원 앞 24만3,970㎡의 부지에 지상 1층 지상 3층 규모의 본관건물과 천체관, 옥외전시장, 생태학습장, 과학캠프장, 과학조각공원, 과학문화광장 등을 갖추고 있다.
본관엔 총 685주제, 4,203점의 첨단전시물을 갖춰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작동 체험형 위주의 전시물을 기초과학관, 자연사관, 전통과학관, 첨단기술관, 어린이탐구체험관, 명예의 전당, 연구 성과 전시관 등으로 구분해 갖춰놓았다.
특히 4~10세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과학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어린이탐구체험관은 90% 이상이 실험, 실습물이다.
이날 오전 과학관내 어울림홀에서 진행된 개관 기념행사엔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여인국 과천시장, 일반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도 참석, ‘첨단기술관’ 스페이스캠프 코너에서 우주인 훈련 과정과 국제우주정거장(ISS) 생활 등 우주체험을 소개했다.
또 과천시와 과학창의재단이 준비한 ‘2008 과학과 예술의 만남’과 과학체험뮤지컬 ‘어드벤처 뉴턴’, 드로우잉 쇼와 전시행사인 ‘과학으로 보는 예술’, ‘예술로 보는 과학’이 열렸다.
특별기획전인 ‘다윈 드림전’은 내년 5월 10일까지 이어진다.
관람료는 일반시설은 소인 2,000원(단체 1,500원) 대인 4,000원(단체 3,000원)이고 천체투영관은 소인 2,000원, 대인 3,000원으로 올해 연말까지는 무료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