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갈데 없는 노숙자나 장애자들을 이용해 지능적으로 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김포경찰서는 18일 서울역 일대 등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유인, 돈을 대출받는 등 부당이득을 챙겨온 혐의(폭력행위등)로 총책 남모씨(37)와 팀장 길모씨(39) 등 6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역 등에서 최모씨(46) 등 노숙자와 정신지체장애자 83명을 유인 사업자등록증을 개설해 제2금융권 등에서 승용차를 구입해 운행하는 등 총 2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한 W아파트 1동 406호 등 2개소에 집단 합숙소를 차려놓고 노숙자들을 유인해 감금, 폭행 후 이들 명의로 휴대폰, 통장, 사업자등록증 등을 만들어 은행 등에서 불법대출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