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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비 극복 이천소각장 준공

5개 시·군 공동 설립… 2342억원 예산절감
전기생산 연 27억 수익·이천에 600억 지원

경기 동부권의 이천, 광주, 하남, 여주, 양평 5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광역소각장이 착공 3년만에 준공됐다.

지역이기주의(님비.NIMBY)를 극복하고 혐오시설로 불리는 쓰레기소각장을 광역화해 건립한 첫 사례로 시·군별 단독설치보다 234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 일대 11만4644㎡ 부지에 건립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특산물인 ‘이천쌀’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모습의 8층짜리 소각동과 3층짜리 관리동, 150m 높이의 굴뚝을 갖췄다.

이 시설은 8월5일 정상가동을 시작해 5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하루 최대 300t까지 처리하고 있다. 또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시간당 8200㎾의 전력을 생산, 3000㎾는 자체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한국전력에 팔아 연간 27억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시설 사업비 928억원은 시설을 유치한 이천시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시·군과 경기도, 정부가 부담하고 시설건립에 합의한 5개 시·군은 2006년 정부로부터 상생협력 또는 갈등관리 특별교부금 명목으로 1억6000만원씩 총 8억원을 지원받았다.

이천시는 이와 별도로 도로부터 600억원의 주민지원사업비를 단계적으로 지원받아 도로 확·포장공사와 상수도확충 등 주민지원사업에 사용하게 된다.

이천시는 1995년 자체 소각시설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2002년 말 후보지를 결정했지만 해당 지역과 인근 지역 주민의 반발로 무산위기에 몰리자 2003년 6월 경기도 폐기물처리시설 광역화사업에 참여했다.

2004년 1월 호법면 안평3리를 시설부지로 결정하고 2년동안 주민들을 설득한 끝에 2005년 11월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천시 관계자는 “혐오시설을 유치한 덕에 5개 시·군이 개별적으로 쓰레기소각장을 짓는 데 드는 비용 2천억원을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만의 환경부 장관, 5개 시·군 단체장,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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