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舞, 武를 탐하다

도립무용단 ‘태권무무 달하-The Moon’
세계 문화 유산 태권도, 무용으로 표현한 퍼포먼스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道문화의전당서 국내 초연

 

 

‘심장이 가을의 낙엽을 친다, 그리고 내년에 떨어질 가을 낙엽을 생각하며 쓰디쓴 사랑을 품에 안는다.’ 경직된, 경동적인 태권도가 사람의 손을 거치며… 감정의 연못에 빠져 예술로 재창조된다.

오는 28일 부터 내달 12월 1일까지 경기도립무용단의 기획공연 ‘태권무무 달하-The Moon’이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선 신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내비춰 진다.

무대를 보고 있다면 무예와 예술의 징검다리에서 우리는 그 무언가의 힘에 이끌려 무예가 아닌 예술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무예를 예술로…, 그리고 경직된 무예는 사랑의 끊임없는 갈굼을 추구하게 된다.

-전과는 특별하고 색다른 ‘태권무무 달하’의 신선함.

‘태권무무(跆拳武舞) 달하’는 NON-VERBAL(스토리가 있는) 퍼포먼스다. 태초 이전 무의 세계(無世界), 두 남녀의 탄생과 그들이 펼쳐놓는 천·지·수·화(天·地·水·火). 신들의 탄생, 남녀 간의 사랑, 그리고 이들을 갈라놓는 약육강식의 세계, 선과 악의 대결을 통해 새로운 기운과 생명이 탄생한다는 스토리가 아름다운 배경을 바탕으로 때론 격렬하게, 때론 서정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신들의 탄생 이전 무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연출된 2분30초의 경이로운 영상 장면과 고구려 고분벽화의 사신도에서 살아나온 듯한 신화 속 상징물(청룡백호 주작 현무 황·수룡)들의 웅자, 그리고 거친 약육강식의 세계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동물 캐릭터(두꺼비, 공작, 나비, 구렁이, 독수리)의 격정적인 장면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큰 볼거리 중 하나다.

-‘태권무무 달하’엔 신선함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 무대는 태권도를 제외하고도 선무도와 태껸에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무술 전문 무예인들이 펼치는 신기(神技)에 가까운 고난도의 무예와 어우러진 남녀무용수들이 춤사위다.

그 중 태권도의 기상과 동양적인 춤 세계가 지닌 아름다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부분으로서 공연의 백미로 다가올 예정이다.

-무술(武術)이 된 예술(藝術), 전통무의 예(藝)와 태권무술의 술(術)이 조화를 이룬 경기도국립무용단이 내민 국내 최초 대작.

‘홍익인간(弘益人間),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정신을 담은 민족 고유의 무예인 태권도는 우리 역사의 발전과 그 맥락을 함께 해 온 무예로, 민족의 철학적 정신세계가 내재되어 있는 전통문화유산이다.

‘태권무무 달하’는 이러한 태권도 무예에 우리 전통무의 아름다운 춤사위를 조화시켜 태권도의 기원에서부터 생활사에서 차지해 온 의미, 그리고 나아가 그 이면에 숨겨진 전통의 숨결과 그 정신세계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관람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5시(총 4회 공연). 관람료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학생석 1만원. (문의:031-230-3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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