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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경기 부동산 ‘작은집이 대세’

올해 수도권 1순위 청약마감 78%가 85㎡ 이하
전년比 17%↑… 자금마련 부담적어 실수요 꾸준
중소형비율 인천 99.9%… 서울 대형은 미달사태

올해 싸늘한 냉기만이 감돌았던 부동산 한파속에서도 실수요층이 두텁고 자금 마련이 용이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뜨거웠다. 올해 분양된 수도권 단지 중 1순위로 마감된 가구의 대부분을 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8년 1월부터 11월 14일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총 153곳 5만4212가구의 청약접수 결과를 조사한 결과, 1순위 마감된 가구는 1만1427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 비율이 78.2%(8935가구)로 나타났다.

1순위 마감 가구 중 중소형 아파트 비율이 70%를 넘은 것은 최근 3년동안 가장 높은 수치로 2005년 64.7%, 2006년 64.3%, 2007년 61.2%였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17%가 늘어났다.

2008년 수도권에서 1순위 마감된 가구는 1만1427가구로 전체의 21.1%를 차지했다.

세부권역별로 보면 ▲서울 총 5102가구 중 2388가구(46.8%) ▲경기 총 40918 중 6035가구(14.7%) ▲인천 총 8192가구 중 3004가구(36.7%)가 1순위 마감됐다.

1순위 마감된 가구 중 85㎡이하 중소형 비율은 ▲인천 총 3004가구 중 3002가구(99.9%) ▲서울 2388가구 중 2078가구(87%) ▲경기 6035가구 중 3855가구(63.9%)로 수도권 전체 중소형 비율은 78.2%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1순위에서 접수가 끝난 6035가구 중 절반 이상인 3855가구(63.9%)가 중소형 아파트로 나타나 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 인기가 높았음을 보여준다.

다만 서울과 인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소형 아파트 비율이 낮은 이유는 선호도가 높았던 지역의 분양단지가 중대형 아파트만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전 가구가 1순위 마감된 의왕시 청계동 의왕청계 휴먼시아는 공급면적이 128~169㎡뿐이었고, 광명시 소하동 휴먼시아(C-1, C2블록) 역시 124~166㎡만으로 구성돼 중소형 아파트 배정이 없었다.

인천은 1순위로 마감된 3004가구 중 무려 99.9%인 3002가구가 중소형 아파트였다.

1순위로 마감된 단지는 인천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청라지구 분양물량이 대부분인데 이 물량들 거의가 중소형 아파트로만 구성돼있어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1순위 마감된 2388가구 중 무려 87%인 2078가구가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고분양가로 분양된 단지도 자금 마련이 쉬운 중소형 아파트는 1순위 청약률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한 반포자이의 경우 ㎡당 3천만원이 넘는 고분양가에 분양됐지만 중소형 아파트 84~116㎡는 모두 1순위 마감되고 대형 아파트인 297㎡만 3순위 미달로 접수가 끝났다.

동작구 상도동에 분양했던 아침도시 역시 ㎡당 분양가가 1천959만~2천440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높았다. 그러나 83~111㎡(111D㎡ 제외) 중소형 아파트는 모두 1순위 마감된 반면 148~151㎡는 모두 3순위 미달됐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 연구소장은 “1순위 마감 가구 중 전용면적 85㎡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작년 대비 17%포인트나 상승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요층이 두텁고 자금 마련이 쉬운 중소형에 대한 수요는 비교적 탄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침체될수록 고객니즈에 맞는 상품을 공급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미분양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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