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이 심각한 가운데 경기도가 일본 기업들로부터 3억4900만달러의 자본을 유치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유치차 일본 방문길에 오른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8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레이저 가공기기 생산업체인 카타오카사와 400만달러, TFT-LCD 제조사인 A사와 3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타오카사는 올해 말 평택시 현곡산업단지 약 6000㎡부지에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태양광 관련 레이저 가공기를 제조·생산할 계획이다.
A사는 내년 초 도내에 TFT-LCD 관련 생산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카타오카사 코지 대표이사는 “12년 전부터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몇 차례 투자를 검토했지만 여의치 않아 이제야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레이저 가공기를 중심으로 한 IT관련 생산기지를 경기도에 마련하고 향후 도가 운영하는 외국인전용단지에 생산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요즘 경제가 어렵고 고유가로 국민들의 걱정이 큰 가운데 카타오카사가 투자를 해줘 감사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태양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높은데 태양광 분야에서 높은 기술을 지닌 카타오카사가 한국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도 유치단은 9일에는 TFT-LCD 대형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아반스트레이트(AvanStrate)사와 3억달러, 반도체 제조 공정용 재료 생산업체인 B사와 1500만달러 투자협약을 맺는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제조사인 C사와 1천만달러 규모의 경기지역 투자를 위한 개별 상담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