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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문복 힘찬병원 의무원장

무릎인공관절 시술, 환자 신뢰도 쌓여
목동병원 보건부 관절 전문병원 선정
수술 후 재활 방문간호로 만족도 ‘업’
‘힘찬장학회’ 불우학생 지원 나눔경영

 “관절·척추 한우물 팠더니 입소문 타고 환자 줄이어”

치열한 중소병원 경쟁 속 전문병원의 희망을 듣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관절, 척추 전문병원인 힘찬병원은 지난 2002년 11월 인천 연수동에 개원한 이래 2006년 서울 목동과 지난 6월에는 인천 부평 등 모두 3곳에 위치하고 있다. 병상은 각 병원당 160~190개의 병상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목동병원의 경우 올해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관절 분야 전문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힘찬병원은 우리 몸의 모든 관절 부위를 다 진료하는 전문병원이다. 이에 본지는 인천 연수동 힘찬병원을 책임지고 있는 송문복 의무원장을 만나 전문병원으로서의 전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해외유명병원의 국내 진출과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이 대형화되고 있는데 전문병원이 성공할 수 있는 해법은.

▲ 병원간의 경쟁이 몇 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이 연이어 증축을 통해 병상을 늘리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중소병원들도 제각기 전문화를 표방하면서 경쟁 대열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런 경쟁구도 속에서 전문병원으로 성공하려면 교과서적으로 진료하고 투명하게 경영을 하는 것이 최고의 해법이라 생각합니다.

또 병원장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이 주인의식으로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병원의 특성에 맞는 성장모델을 만들어 경영전략을 펼치고 자신들의 병원이 잘하는 주특기를 내세워야 합니다. 끊임없이 의료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동시에 연구 활동과 획기적인 혁신, 한결 같은 친절로 무장해야 전문병원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 관절치료의 변천사와 힘찬병원만이 가지고 있는 관절치료의 장점은.

▲ 무릎 인공관절 시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10여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인공관절 시술의 기술과 재질이 향상되면서 인공관절 시술을 받는 사람들의 양상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인공관절의 수명은 15년 전후였으나 신소재 인공관절이 개발돼 최대 25~30년까지 사용할 수 있어 재수술의 부담이 적어 졌습니다. 또 약 10cm만을 절개하는 ‘최소절개술’로 출혈을 최소화하고 회복 속도는 7배 향상돼 수술 후 3~4주 후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초기 관절염이라면 환자 본인의 연골 일부를 떼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골연골 이식술’, 연골 일부를 떼어 배양한 뒤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연골 배양이식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건강한 연골 세포를 떼어 내 손상 부위에 이식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며 젊은 환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최신 관절 치료법입니다.

- 3곳의 힘찬병원 가운데 인천지역에 연수와 부평에 개원했는데 어떤 인연에서인지.

▲ 힘찬병원은 인천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병원입니다. 이수찬 대표원장뿐만 아니라 연수와 부평 등 대부분의 병원장들이 모두 인천 길병원, 동인천 길병원 출신입니다. 그래서 인천 지역 시민들을 위해 연수동에 첫 병원을 개원했습니다. 부평 병원을 지을 때도 인천 지역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리상의 편익을 제공하고자 선택한 것입니다.

- 관절 치료 이용자들이 홍보대사로 지원하면서 소개에 의한 환자가 많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힘찬병원에서 하고 있는 방문 진료서비스와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설명한다면.

▲ 관절 치료는 수술만큼이나 재활도 중요합니다. 힘찬 병원은 환자분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지난 2005년 4월부터 퇴원한 환자분을 직접 방문, 상태를 체크하고 올바른 재활 방법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는 ‘방문 간호 및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문 간호사와 수간호사로 이루어진 방문간호팀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은 물론 부산과 제주도까지 모두 찾아가 수술 후 환자를 1~2회 이상 방문하며 돕고 있습니다.

- 한국이 곧 초고령 노인사회로 변화한다고 한다.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이 힘들어하는 겨울인데 평상시 관절보호를 위해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나 방법은.

▲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돼 우리 몸의 혈류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때 무릎 관절 주변 조직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또 운동량이 적어지는 것도 통증 증가의 한 원인이기 때문에 아프고 춥다고 해서 방안에만 있으면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관절이 굳으면 통증이 심해지므로 관절을 움직여 부드럽게 풀어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평지걷기와 실내자전거, 수영, 아쿠아로빅, 맨손체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있을 때는 따뜻한 물에 적신 타월로 무릎을 감싼 뒤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면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 홍문복 연수 힘찬병원 의무원장은 매년 5월 불우한 이웃을 위한 무료관절수술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불우한 이웃이 병원과 가까워질 수 있는 정책이 있다면.

▲ 관절염은 대개 힘들게 고생하고 어려운 사람에게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나이든 어르신들을 진료하다 보면 어렵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가정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힘찬병원은 ‘힘찬장학회’를 설립, 8년 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운 수십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원 기념 선물로 화환 대신 받은 쌀과 직원들이 직접 모은 쌀을 어려운 환들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올 6월 부평병원 개원 시에도 병원에 쌀 250포대(20kg)가 선물로 들어와 이것을 형편이 어려운 환자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이와 같이 힘찬병원이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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