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안덕수)은 내년부터 고려궁을 방어할 목적으로 축조된 강화산성 실체확인을 위해 산성주변 잡목을 제거하는 등 본격적인 성곽복원 정비사업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강화산성의 총길이는 7.2km로 그동안 정비된 구간을 제외한 잔여 구간은 3.5km이이며 성곽의 훼손을 막기 위해 사업비 4억원을 들여 산성을 중심으로 좌우 폭 40m의 잡목을 제거하고 붕괴된 성곽 90m를 복원하기로 했다.
또한 군은 수십년간 문화재로 인해 사유재산권에 제약을 받고 있는 남문주변 개인토지에 대한 보상과 복원 정비를 위해 24억원을 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산성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위해 강화군은 ‘강화산성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내년에 9억원을 투입해 성곽 및 남장대 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12년까지 연차별로 총6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강화산성을 고려궁 수비성곽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강화산성은 1232년 고려 고종임금이 몽골의 침입에 항전하기 위해 강화도로 천도 한 후 고려궁을 방어할 목적으로 축조한 성으로 1964년 6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32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