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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브랜드 육성에 혈세 축날라

보트쇼 이어 ‘프리에어쇼’ 개최 예산 20억원 편성
“경제위기 고려했어야”… 부정적 여론 곳곳서 터져나와

경기도가 세수감소 등으로 재정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 국제보트쇼에 이어 에어쇼를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내년 5월1일~5일까지 5일 간 안산시 사동 옛 챔프카경기장에서 ‘프리에어쇼-경기(국제레저항공전)’를 열기로 하고 10월31일 도 투·융자심사를 거쳐 20억원을 내년 예산에 편성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항공레저스포트산업 전시를 비롯 곡예비행쇼와 묘기대회, 항공컨퍼런스, 청소년 항공체험전이 열린다.

이와 함께 도는 에어쇼 직후인 내년 6월에는 총 81억2000만원을 들여 제2회 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를 진행한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74억원을 투입, 제1회 대회를 치뤘고 내년 대회는 규모를 더욱 키워 아시아 대표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도가 이처럼 이벤트성 행사에 매년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는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

임기석 도의원(한·군포1)은 “보트쇼에서 에어쇼까지 나중에는 우주쇼까지 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미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경제침체 속에서 무작정 이벤트를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기경실련의 한 관계자도 “보트산업이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전시성 행사를 먼저 치르는 것이 아니라 관련 기술을 향상시키는 기초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항공전은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산업인 항공레저산업의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서해안지역을 국제보트쇼와 함께 해양, 항공, 레저 등의 관광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행사들인 만큼, 많은 볼거리가 제공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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