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4.4℃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24.5℃
  • 대전 25.7℃
  • 흐림대구 29.7℃
  • 흐림울산 28.2℃
  • 흐림광주 27.5℃
  • 흐림부산 26.4℃
  • 흐림고창 27.6℃
  • 구름많음제주 32.4℃
  • 흐림강화 24.9℃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7.1℃
  • 구름많음강진군 29.2℃
  • 흐림경주시 28.9℃
  • 흐림거제 26.5℃
기상청 제공

경기도 해외사료작물 유통부터 추진

인도네시아 현지 재배사업 위험성 높아 사업방향 선회
미국 비해 운송거리 짧아 운임비 절감 기대

경기도가 인도네시아 남동술라웨시주(South Sulawesi) 지역에 옥수수사료를 재배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유통사업부터 접근하기로 했다. <본지 10월24일자 3면>

18일 도에 따르면 도는 10월24일 인도네시아 남동술라웨시주와 2011년까지 연간 32만t의 옥수수사료를 재배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투자를 약속했던 도내 축협들이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도내 농축협 관계자들의 이 같은 결정은 천정부지로 솟던 옥수수사료값이 최근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현지 농장인근의 인프라가 부족해 사업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해외 사료재배 사업에 먼저 뛰어든 농협중앙회나 주변국 일본의 사례와 같이 현지에서 사료를 구입해 한국으로 들여오는 유통단계부터 사업을 추진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도가 이처럼 사업방향을 선회하자 투자계획을 철회한 바 있는 서울축협, 부천축협, 안양축산농협은 사료구입에는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도는 현재 수원축협, 양주축협에 사료구입을 설득중이다.

현지 옥수수사료 재배는 인도네시아의 하비비재단과 한국의 본바나코리아㈜가 함께 국제특수법인을 세워 추진하기로 했다. 본바나코리아㈜는 이를 위해 3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총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하비비재단과 본바나코리아㈜는 계획한 투자금이 모두 확보되는 내년 초쯤 제휴를 맺어 옥수수사료 재배를 시작하고 이후 도내 축협과 제휴를 맺어 사료구입을 약속할 계획이다.

하비비재단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옥수수사료 재배를 시범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쯤이면 첫 수확을 거두게 된다.

남동술라웨시주 1만6000㏊에서 1년동안 재배하는 옥수수사료는 약 30만t으로 이는 도내 전체 축산농가가 1년동안 소비하는 사료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도 관계자는 “재배사업은 무산됐지만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사료를 구입하게 되면 미국에 비해 운송거리가 짧아 운임비가 절반으로 줄어들게 돼 축산농가에 여전히 이득”이라며 “술라웨시주에서 생산하는 옥수수사료량이 도내에서 소비하는 양에 비해 적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에만 의존하던 현 체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