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전국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업무 평가에서 경기도가 종합 4위를 차지했으나 이는 소방방재청의 잘못된 점수 산정방식으로 상향 평가된 결과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감사원에 따르면 소방방재청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매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난행정 및 재난관리 상황을 평가, 우수기관에 재정 인센티브 등을 지급하고 있다.

감사원은 소방방재청이 지난해 11월 중앙합동평가단을 구성해 실시한 하반기 재난관리평가 가운데 최종 평가 결과 순위가 높은 경남, 충북, 부산시, 경기도에 대해 평가지표 및 기준에 따라 재평가했다.

경기도는 소방방재청의 평가결과에서는 최종 점수 88.5점으로 전국 지자체중 4위를 차지, 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그러나 도의 최종 점수는 86.6점으로 전국 지자체중 6위에 불과, 인센티브를 지급받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