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토)

  • 맑음동두천 23.5℃
  • 맑음강릉 23.7℃
  • 맑음서울 26.4℃
  • 구름조금대전 26.8℃
  • 흐림대구 26.2℃
  • 흐림울산 25.6℃
  • 박무광주 24.9℃
  • 구름많음부산 27.5℃
  • 맑음고창 23.6℃
  • 구름많음제주 27.4℃
  • 맑음강화 21.6℃
  • 구름많음보은 24.8℃
  • 구름조금금산 26.3℃
  • 맑음강진군 25.1℃
  • 흐림경주시 25.2℃
  • 구름많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특집] 사랑의 인술 펼치는 ‘남양주 현대병원’

수준급 전문의 29명 내년 3월 신관 증축 10명 더 합류
40억 최신 의료장비 추가 도입 종합병원으로 탈바꿈
건강강좌·무료금연클리닉·장학금 지원 등 봉사 앞장

‘환자 우선·신속 진료’ 주민 건강지킴이 우뚝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663번지에 있는 현대병원은 종합병원 수준의 병원이다. 지난 1998년 8월 김부섭 원장이 현대정형외과와 내과 29병상으로 개원한 후 2002년 1월 현대병원을 신축하고 진료과목과 병상수를 대폭 늘리면서 최초로 이 지역 의 응급의료 기관으로 지정됐다. 내년에는 300개 이상의 병상과 40억원 가량의 최신 의료장비 도입,의료진 보강 등으로 명실상부한 종합병원으로 우뚝 설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병원을 책임지고 있는 원장으로서 수익을 떠나 환자부터 생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현대병원 김부섭(사진) 원장님은 ‘환자 우선’이란 사고를 가지고 계신 보기 드문 원장이십니다.”

남양주시의 보건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정태식 보건소장으로 부터 현대병원의 지역봉사 활동 등에 대해 듣던 중, 자연스레 이 병원 책임자인 김 원장의 이야기가 나왔고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했던 醫聖(의성) 히포크라테스가 문득 떠올랐다.

선약에 따라 얼마전 이 병원 진료실에서 만난, 김 원장으로부터 “응급환자는 보증인·보증금 문제를 떠나 응급처치부터 하도록 하고 있다”고 한 말이 기억이 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날 첫 인상이 순수하고 맑다는 느낌을 받으며 “현대병원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는가?”고 물었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정형외과학 의학박사인 김 원장은 “정형외과와 내과 그리고 응급의학과 분야에서 전문화된 특화병원을 추구하고 있다” 며“특히 이 분야의 환자들은 신속한 1차 진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김 원장의 평소 지론 때문일까? 남양주지역에 5명뿐인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이 병원에만 4명이 근무하고 있고 25명이나 되는 의사들은 모두 각 분야별로 노련한 전문의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남양주 지역에서 의사가 가장 많은 병원이지만 내년 3월께 신관 증축이 완료되면 10명의 전문의가 더 합류될 예정이다.

지금도 병상수 187개의 종합병원 수준이지만 내년 3월까지 본관 옆 건물에 공사중인 신관 증축이 완료되면 300여개 이상의 병상을 갖추게 되다.

특히 이때쯤 40억원 가량의 최신 의료장비도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어서 대학병원급 수준의 명실상부한 종합병원으로 탈바꿈 하게 된다.

김 원장의 ‘환자 우선’과 ‘신속하고 바른 진료’를 위한 평소의 마인드가 ‘유능한 전문의 초빙’ 그리고 ‘최신 의료장비 구입 등 과감한 투자’ 등으로 이어 지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동북부에서는 청평과 가평, 북부에서는 철원과 일동, 김화 등에서까지 일반 및 응급환자들이 찾아 올 정도로 의술과 진료 시스템을 인정받고 있다.

수준급 의료진과 양질의 의료 장비, 대학병원 보다 20~30% 가량 저렴한 진료비 등으로 지금은 관외 환자가 50%가량이나 될 정도로 성장했지만 곧 경기동북부 광역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준비를 마쳐 놓고 있다.

김 원장의 병원 운영 철학은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 지역사회 봉사와 이윤환원, 화합된 직장 환경 조성, 외국 병원과의 교류를 통한 의술 및 서비스 향상 등 이다.

그래서인지 이 병원은 1998년 개원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지역주민들에게 봉사를 해 오고 있다.

의료봉사로는 내과전문의인 정유석 진료부원장의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외과계 질환 등 성인들에게 꼭 필요한 최신 의학지식에 대한 열정적인 건강강좌가 많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아의기형 및 질환에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안재인 진료부원장은 김 원장과 의기투합해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와 협조, 오는 겨울방학때 양쪽 다리길이가 5㎝가량 차이가 나는 11살 남자아이를 진료해 주기로 했다. 어림잡아 병원비가 1천여만 원 이상이 되는 환자다.

무료금연클리닉도 시 보건소와 연계해서 운영하고 있는 등 이처럼 지역에서 다양한 의료지원 활동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병원으로 인정 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역에 있는 3개 고등학교의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생 6명에게는 지난 2004년도부터 학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 원장은 ‘한 차원 높은 진료와 봉사를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과 환자의 진료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언제나 환자 중심의 지역주민에 봉사하는 현대병원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돈없어 치료 못받는 아이들 없기를”
‘캠벨 크리닉’ 출신 최고 권위자… 불구·뇌성마비 환자 무료진료
   
▲ 안재인 소아정형외과 박사

현대병원의 또다른 자랑은 김대중 대통령 재임 시 대한민국 100대 의학자로 청와대 만찬에 초청되기도 했던 소아의기형 및 질환에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 받고 있는 안재인 박사다.
진료부원장으로 근무중인 안재인박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로 근무하다 미국 조지아대로 유학을 갔을 때 알게 된 지도교수의 초청으로 정형외과의 독보적인 병원이며 성지로 알려져 있는 ‘캠벨 크리닉’에서 8년간 정식의사로 근무한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정평이 나 있는 원로의사다.
진료실에서 만난 안 박사는 말 그대로 인자한 의사선생님이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안 박사는 ‘천성이 너무 선한 사람’이라고 얼굴에 쓰여져 있는 것 같았다.
정형외과를 전공하게 된 것은 고교와 대학 선배인 지도교수 때문이었지만 당시 우리나라에는 경제사정 때문에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면서 불구나 뇌성마비 환자로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많았다. 연세대 교수로 재직시 불구아 30~40여명을 무료 진료한 것이 방송국에 알려지면서 특집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이같은 어린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미국에서도 ‘어린이 골성장판’, ‘사지변형’ 등 불구어린이 치료에 대한 공부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골프는 할 줄 알지만 필드에 나가 있을 시간이면 그만큼 불구아들을 더 돌볼 수 있어서 골프를 하지 않는다”는 안 박사.
안 박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사랑으로 환자를 돌보는, 환자가 편안한 의사’라는 생각이 뇌리에 깊이 들어 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