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는 22일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 “지금은 도지사직에만 충실히 임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매일경제 TV에 출연, 도지사 재출마 등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제 지사 임기를 절반 조금 넘긴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과감한 규제완화 등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 대부분 잘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대통령 당선 이후 촛불집회를 만나면서 1년여를 허송세월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가 미흡하다고 주장해온 김 지사는 이날도 “아직도 현장에서 (규제완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미흡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세계 500대 기업을 많이 유치해 일자리를 만드는 등 경제대통령이 되기 위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국회에는 한미FTA의 조속한 비준동의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재오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대해서는 “적절한 때에 국민의 지지와 사랑속에 재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