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무원의 60%가 도-시군간 인사교류가 지자체의 인사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27개 공무원 직장협의회 및 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경기지역 공동대책위원회’는 23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위가 1~19일 21개 시군 공무원 40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중 2455명(60.02%)이 도의 인사교류정책이 지자체의 인사권을 ‘침해한다’고 답했고 ‘충분히 보장한다’는 답변은 0.90%(37명)에 그쳤다.
도와 시군간 인사교류가 일대일 교류원칙을 지켰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7.51%(2352명)가 ‘아니다’고 답했다. 도-시군 인사교류에 반발해 안양시 공무원들이 동안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한 사태와 관련, 당시 인사 교류에 대해 79.24%가 ‘낙하산 인사’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