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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잡는 해병 아동돕기 ‘훈훈’

아프리카 신생아 털모자 뜨기 캠페인
참여형 기부 동참에 장병들 함박웃음

 

 

젊은 장병들의 가슴에 설레임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가족과 연인에게 축복의 편지를 쓰며 물샐틈없는 국토방위에 번뜩이는 눈동자로 경계근무를 서는 해병대 병사들이 때아닌 뜨개질을 실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귀신잡는 해병이 뜨개질을 실시한데는 나름대로 따뜻한 사랑의 이유가 있었다.

지난 23일, 국제 세이브더칠드런연맹(International Save the Children Alliance, www. saverthechildren.net)의 아프리카 신생아를 위한 털모자 뜨기 캠페인에 해병대 청룡부대 장병들이 기꺼이 참여한 것이다.

해병대 청룡부대 제 5651부대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전세계 곳곳에서 국적,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아동들의 권리보장을 위해 활동을 하고 있는 코리아 세이브더 칠드런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실시됐다.

세이브칠드런은 한국을 포함하여 전세계 27개 회원국이 120여개 국에서 아동권리수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해외, 북한 등의 가엾은 아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국내에는 24개 지부를 바탕으로 아동권리옹호사업, 아동발달교육사업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외사업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HIV/AIDS로 인한 고아 및 위기아동을 위한 건강 및 교육지원사업 그리고 기초보건의료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참가 장병들은 뜨개질이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직접 털모자 뜨개질에 참여해 연말을 맞아 아프리카 아기들을 위한 특별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장병들은 약 10분가량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로부터 모자 뜨는 방법을 배운 후 코잡기부터 가터뜨기, 메리아스뜨기, 방울 달기 과정을 거쳐 각각의 개성이 담긴 사랑의 털모자를 완성했다.

행사에 참가한 정원철 병장(병1044기)은 “서툰 솜씨로 만든 털모자가 아프리카 아기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쓰인다니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오히려 우리가 더 따뜻해지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이브더 칠드런 김노보 회장은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은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일회성 기부와 달리 후원자가 시간과 노력, 정성을 들여 하나의 모자를 완성하게 하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으로 연말을 맞아 직접 모자를 뜨는 것으로 캠페인에 동참해 준 해병대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남녀노소를 불문한 많은 후원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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