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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前건설본부장 자살<종합>

수뢰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국가스공사 전 건설본부장 남운상(56) 씨가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원지검은 26일 “남씨가 25일 오후 4시30분께 수감돼 있던 수원구치소 6층 수감방에서 자살했다”며 “동료 수감자가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피를 많이 흘린 끝에 숨졌다”고 밝혔다.

남씨는 동료 수감자 7명과 함께 TV를 시청하다 수감방 안에 있는 화장실로 자리를 옮긴 뒤 자해한 것으로 전해졌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남씨는 지난해 9월 가스 설비공사업체 J공영 임원으로부터 시공사 선정과 공사비 정산 때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는 등 2002년부터 올해까지 가스공사 LNG기지 건설공사 하도급업체 3곳에서 4천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등의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남씨가 일부 혐의는 완강히 부인했다”며 “최근 공직자 비리 사건 관련자들에게 중형이 선고되자 심적 동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로 화장실에 설치돼있던 폐쇄회로TV(CCTV)를 없앴다”며 “(그 탓에) 사건을 사전 예방하거나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23일 오후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여간첩 원정화(34)가 같은 구치소에서 자살을 기도했다.

독방에서 생활하던 원씨는 목을 매려다 교도관에게 발견돼 미수에 그쳤다.

원씨는 함께 구속기소된 계부 김동순(63)과 황모(26) 전 대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면회온 딸과 만나는 과정에서 심리적 불안과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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