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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꿈의 송도 ‘동북亞 허브’ 비상

글로벌 비지니스·물류 중심지 기반조성 윤곽 드러나
인천대교·국제학교 연내 마무리로 관광지 부각 박차
규제철폐 해결책·정부지원 등 행정인프라 구축 시급

 

상전벽해의 땅… 인천이 바뀐다

인천경제자유규역청(IFEZ)이 추진하고 있는 송도신도시가 2009년 새해 글로벌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국내외에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그동안 IFEZ는 인프라 기반조성 등 착실히 추진한 개발 1단계 사업이 끝나는 의미 있는 해로 차별화된 ‘꿈의 도시’ 윤곽이 가시화되기 때문이다.

 

IFEZ는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도시’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03년 8월 한국 최초로 지정돼 오는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1단계 사업을 앞두고 그동안 흘린 땀과 열정을 담은 사업성과들이 경제자유구역내 여기 저기 하늘을 치솟는 건물과 활기찬 건설 현장 모습을 누구나 보고 느낄 수 있다. 방문객마다 해마다 달라져 가고 있는 IFEZ의 모습에 감탄을 하며 깊은 관심을 보인다.

IFEZ는 대한민국의 교두보로서 수도권에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탁월한 물류 인프라이다. 여기에 배후 수도권의 풍부한 고급 인력 등이 동북아 허브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기에 보다 수월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수한 장점을 갖고 있는 송도신도시에 세계적인 외국 대기업과 투자자들의 이목과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IFEZ의 총 지정면적은 209.5㎢으로 인천시의 21%의 규모다.

송도(53.4㎢)는 IT.BT 등 지식기반산업과 교육 및 의료 비즈니스가 가능한 글로벌 시티로 개발되며 영종(138.3㎢)은 국제항공물류도시로, 청라(17.8㎢)는 국제금융도시로 조성된다. 이 공사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는 오는 2020년에는 51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며 경제자유구역에서 생활하는 만족감을 한껏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IFEZ는 지난 5년 동안 첨단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을 착실히 갖춰 나가고 있다. 먼저 매립공사는 총 1천211만평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송도지역은 1, 2, 3, 4, 5, 7공구를 매립, 581만평, 영종은 600만평, 청라는 30만평이 완료돼 고부가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됐다.

이밖에도 기반시설인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41km)사업과 2개의 교량(송도1.2교), 송도컨벤션시아가 지난 10월에 개관했다. 여기에 친환경 기법으로 조성된 해돋이공원 등 15개소 공원이 마무리돼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하는 시민과 입주기업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첨단도시 IFEZ, 2009년 새해에는 이렇게 달라진다.

송도지구

올해 송도국제도시는 인천대교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개통, 송도국제학교, 송도중앙공원, 인천대 송도캠퍼스 이전 등 도시기반시설 구축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다.

우선 인천 앞바다를 가로 지르는 ‘희망과 번영의 다리’ 인천대교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다리로 공사비 총 2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총 교량길이 12.3km 왕복 6차선 도로로 지난 2005년 착공,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국내 최대, 세계 5위 규모의 초대형 사장교인 인천대교가 개통이 되면 송도와 영종간은 20분에 갈 수 있다. 앞으로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이 가능하게 되며 인천국제공항주변의 개발촉진과 함께 국내 최고의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이다.

또 송도지역에는 오는 7월에 개통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이 있다. 지하철 1호선의 연장길이는 6.5Km, 정거장 6개소로 동막역에서 송도 6공구까지 이어진다. 지하철 개통은 그동안 송도국제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5만여 거주 주민과 입주해 있는 연구기관 및 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들의 교통편의 제공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하철 개통으로 국내외 투자자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접근성이 더 한층 나아질 것이다.

이밖에도 국제업무단지 내에는 개교를 앞둔 송도국제학교를 있다. 이 학교는 오는 9월 개교를 목표로 총부지 7만1천403㎡(약 2만2천평), 건축연면적 5만2천400㎡(약 1만5천900평) 규모로 입주 외국인과 자녀의 교육 및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국내 최초의 외국교육기관이다. 이 학교 교과과정은 유치원부터 초중고 과정까지 미국 보스톤의 명문 밀턴아카데미의 직접적인 운영 및 자문을 통해 운영되며 각종 스포츠 시설과 영화관, 수영장 등 최첨단시설을 갖추고 최상의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IFEZ가 성공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어려운 과제들이 많다. 우선 각종 규제해제와 부족한 정부지원이다. IFEZ도 경쟁도시인 중국의 상해나 싱가포르와 같은 폭넓은 규제 철폐의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제자유구역이란 우수한 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특별한 제도를 운영하는 곳이다. 그러기에 다른 지역보다 제도적 유연성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기존의 복잡한 절차를 따라야 하고 수도권 규제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금 및 인센티브 측면에서도 일반 외국인투자지역보다 혜택을 더 주는 것이 없을 뿐더러 인허가 절차도 복잡하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적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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