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독지가가 남한산성 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12억원 상당의 토지를 경기도에 무상 기부해 화제다.
이는 남한산성이 공원화된 1937년 이후 도립공원 내 사유재산을 기부한 최초 사례다.
경기도는 엄모씨(82·여)가 남편 고(姑) 김모씨의 유언에 따라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일대 6필지 6770㎡를 도에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18일 엄씨와 기부계약 체결을 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직접 엄씨에게 수증서와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
엄씨는 “남한산성 도립공원의 건전한 발전과 경기도 재정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