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경기침체를 탈출하기 위해 지역마다 경쟁력있는 자산을 활용한 특색사업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4일 경기도 시·군에 따르면 올해 시승격 60돌을 맞는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2단계 복원사업으로 신풍초등학교를 매입해 우화관을 비롯한 화성행궁 건축물 94칸과 명당수 복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연무동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인근 문화재보호구역 24만㎡의 사유지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고 화성박물관 건립과 성신사 복원사업을 올 3월과 7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1년 365일 문을 닫지 않고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서비스기관을 전국 최초로 설립해 오는 10월부터 운영한다.

‘나이트 시티 홀(Night city hall)’이라는 이름으로 단원·상록구청 산하 2개 동사무소에 문을 여는 이 시설은 각종 증명을 발급하는 ‘원더풀 25시 민원감동센터’와 시청 ‘24시 여권민원센터’를 통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시흥시는 한화가 화약성능시험장으로 조성한 정왕동 군자매립지 490만6000㎡를 올해부터 본격 개발한다.

2014년 완공예정인 군자지구는 490만㎡가운데 53% 260만㎡는 공공시설로 개발하고 22.9%인 112만㎡는 복합시설용지, 18.6%인 91만㎡는 택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안산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방조제에 건설 중인 25만4000㎾급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가 올 연말쯤 준공된다.

화성시는 올해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국립자연사박물관, 전곡항 테마어항, 매향리 평화공원 등을 중심으로 한 해양레저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한미군기지 이전 연기설과 고덕 국제신도시 보상 지연, 쌍용자동차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지역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평택시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재래시장 현대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

고양시는 킨텍스 2단계 전시장과 방송영상산업단지 브로멕스 프로젝트 등 기존 현안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올해 문화·예술도시 만들기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포천시는 3조50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영북·일동·이동면 일대 1131만㎡에 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에코디자인 시티 사업을 올 3월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함께 사업절차에 착수한다.

이천시는 그동안 각종 규제로 지연됐던 공공개발이나 민간투자 사업을 진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행정타운 일대에 2012년까지 친환경적인 미니 명품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여주군은 2010년 여주시 승격을 목표로 삼고 시승격 추진위원회 구성, 지방의회 의견청취 등 행정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생태 희망도시’ 건설을 군정방향으로 설정한 양평군은 친환경 도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양평군 전역의 동·식물 식생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