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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의 비뚤어진 사랑

시흥 오페라단 ‘팔리앗치’
여성회관서 8일·9일 공연
비극적 욕망과 배신 조명

 

보통 사람들의 삶을 진솔하게 다룬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시흥오페라단은 8일과 9일 이틀간 시흥시 여성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페라 ‘팔리앗치(I Pagliacci)’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09년 시흥오페라단의 첫 오페라로 연극보다 더 극적이고 뮤지컬보다 더 아름다운 음악이 있는 오페라로 만나볼 수 있다.

‘팔리앗치’는 작중인물들의 애정행위가 워낙 노골적이어서 오페라로선 이례적으로 외설과 예술 논쟁을 불러오기도 했던 작품으로 뜨거운 사랑, 차가운 배신, 불타는 질투, 그리고 죽음이 있는 배우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야기는 한 유랑극단에서 일어나는 남녀간의 사랑과 배신을 현실감 있게 담고 있다.

유랑극단의 광대인 토니오는 같은 극단의 넷다를 사랑한다.

그러나 그녀는 꼽추인 그를 매몰차게 거절한다. 그녀에게는 잘생긴 마을청년 실비오라는 애인이 있다.

실비오와 도망갈 계획을 세우는 넷다, 이 광경을 지켜본 토니오는 자신을 무시하는 넷다에게 앙심을 품고 그녀의 남편인 카니오에게 이 사실을 일러바친다. 분노에 찬 카니오는 분을 삭이고 공연에 들어가지만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해 넷다를 칼로 찔러 버린다.

이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실비오가 놀라 뛰어 올라오지만 결국 그도 카니오의 분노에 찬 칼을 피하지는 못한다.

실력 있는 연출가 방정욱이 연출을 맡은 이번 공연에서는 손현, 문익환, 이명국, 이천우, 김종천 등 실력 있는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일반 1만원.(문의:011-9903-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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