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등 수도권 제조기업의 54%는 연구개발을 위해 매출액의 5%도 투입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 활동을 하지 않는 기업도 10%를 넘었다.
5일 경기개발연구원 문미성 연구위원이 ‘광역적 산업·기술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수도권 내 20인 이상 제조업체 201곳을 대상으로 연구개발비 투자실태를 우편과 팩스, 방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53.7%인 108곳이 연구개발비는 매출액의 5% 미만이라고 답했다.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의 5~10%를 차지하는 기업은 49곳(24.4%), 10~20%는 24곳(11.9%), 20% 이상 20곳(10%) 등의 순이었다.
특히 50인 미만의 소기업과 300인 이상의 대기업에서 연구개발비 비중이 두드러지게 낮았다.
소기업(123곳)은 76곳(61%)이, 대기업(5곳)은 3곳(60%)이 연구개발투자비가 5% 미만이라고 밝혔다.
문 연구위원은 “소기업은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지 않거나 비상시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대기업은 상시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지만 매출액 규모가 높아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독립적으로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115곳(57.2%)으로 나타났고 전담부서를 운영하는 기업은 32곳(15.9%)으로 파악됐다.
반면 소기업 21곳, 중기업(73곳) 7곳 등 28곳(13.9%)은 연구개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6곳(12.9%)은 필요시 비상시적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