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이후 최초로 내부 승진해 부회장의 자리에 오른 것은 개인 차원을 떠나 마사회 전체 직원의 영광입니다. 직원 출신이나 외부 인사나 별 차이 없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KRA 한국마사회 신임 송하일(59)부회장이 마사회 창립 최초로 직원 출신 부회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한 책임감은 남다른 듯 했다.
그는 지난 82년에 마사회에 입사해 방호과장, 경마보안처장, 감사실장 등 주로 보안, 감찰과 관련된 요직을 두루 거치며 청렴결백한 ‘포청천’의 이미지를 쌓아왔다.
재작년엔 제주본부장에 이어 지난해엔 서울경마본부장으로 재임하면서 오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경마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하급직에서부터 출발해 누구보다 직원들의 어려운 점을 파악, 이를 반영하는데 앞장서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송 부회장은 “앞으로 자율과 책임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