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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기대

‘조력발전소’ 희망을 생산한다
수정법·군사보호법 등 각종 규제 묶여 지역발전 어려워
석모도-교동도 사이 건설 레저스포츠·휴양지 개발 기대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를 올리던 마니산 참성단을 비롯 고려시대 항몽의 근거지로, 조선 말기 미국과 프랑스 등 외세와의 격전지로, 한민족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강화!

한때 전국 제일의 부촌으로 인구 12만여명을 자랑했던 강화군이 지금은 6만6천여명의 적은 인구와 재정 자립도 최하위 군 중의 하나로 추락했다.

인천광역시 면적의 41%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열악한 지정학적 이유로 인해 소외되었던 강화군이 최근 연이은 중앙과 인천시의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치솟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남북경제협력에 따른 '경제 특구' 지정과 '조력발전소' 건설이다.

이 중, 경제특구는 구체적 계획이 나온 것도 아니요 남북교류가 중단 된 상황에서 그 실현성이 요원 하지만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조력 발전소는 나날이 구체화 되어가고 있어 군민들의 기대감이 충천하고 있다.

군민들이 조력발전소에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그동안 수도권 1천500만 인구를 배후에 두고 있으면서도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 습지보전법, 수도권정비법, 토지거래허가지역 등 모든 규제법에 묶여, 무엇하나 제대로 추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강화군의 부속 도서인 석모도와 교동도 사이의 바다를 막아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발전소를 세운다는 것은 이들지역과의 육로 연결을 의미하는 것일뿐아니라 간조와 만조 상관 없이, 거대한 바다호수를 만들어 각종 레저스포츠 및 휴양, 관광지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강화군의 천지개벽을 예고하는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오는 3월이면 조력발전소에 대한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온다. 강화도-교동도-서검도-석모도 4개섬을 6.5km의 방조제로 연결하고 25.4kw급 수차발전기 32기를 설치하여 2014년까지 2조1천371억원을 투입, 팔당댐의 4.2배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해 인천시 전체 가구의 43%에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 계획이다.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 측면이 많았기에 군민들은 그 결과에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

과연 강화의 옛 영화를 되살릴 조력발전소가 주민들의 바람대로 건설 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높았던 기대만큼 절망의 골이 깊어질 것인지, 조력 발전소 용역 결과에 대한 주민의 시선은 생과 사의 갈림길처럼 긴장된 상태로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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