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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숭 경기도 대변인

김문수지사 ‘영혼이 맑은 남자’
“대변인 점수 100점 만점에 55점”
욕심 버리고 현재에 충실 할 것

경제위기 극복 통한 국가도약 道의 비전 홍보·차별화 ‘최선’

‘대변인’은 타고난 순발력과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언변으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관의 입장을 똑바로 전달하는 역할을 지닌 인물이다. 경기도의 대변인이 민선4기 들어 수차례 바뀐 것도 바로 이 같은 대변인의 역할을 수행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에 본지는 경기도와 여야 경기도당의 대변인을 직접 만나 그들의 업무와 역할 수행의 어려움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편집자 주

지난해 8월부터 경기도의 ‘입’ 역할을 맡고 있는 허숭 경기도 대변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고 도정과 홍보를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진행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그를 만나 ‘2009년의 경기도’와 ‘인간 허숭’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부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발언이 논란이 됐다. 김 지사의 발언이 적절했다고 보는지.

▲우리나라는 큰 위기를 수차례 겪어왔다. 김 지사는 국민들이 이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는 얘기를 한 것이다.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김문수 지사 입장에서 신중하게 얘기했어야 한다는 지적은 맞다고 본다. 그러나 한 언론이 김 지사의 발언 당시 현장이 술렁거렸다고 표현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김 지사가 식민지, 전쟁 등의 예를 든 것은 지금의 경제위기가 식민지, 대공황과 같은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는 위기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만일 김 지사가 그런 사상을 실제 갖고 있었다면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겠지만 이미 수그러들었다.

-올해 도정홍보에 있어서 특별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도정을 총괄·체계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정책과 홍보는 다르지 않다. 주요한 도정을 시작단계에서부터 마무리단계에 이르기까지 홍보파트와 함께 논의, 진행해 갈 생각이다. 올해 홍보는 도정 목표인 경제위기 극복을 통한 국가도약의 기회 마련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도의 노력을 알리고 경기도의 비전을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심도, 광교신도시와 같이 수도권의 개념을 바꾸고 경기도의 차별성을 나타내는 도정을 널리 알릴 것이다.

-김 지사와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지내왔다. 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김 지사는 마음이 정말 깨끗한 사람으로 가장 청렴한 정치인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김 지사를 두고 ‘영혼이 맑은 남자’라고 말한 바 있다.

수도권 규제완화의 경우도 향후 김 지사의 미래를 위해 불리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는 국가를 위해 맞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강조한다. 이는 김 지사가 순수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단점은 너무 진지하다는 점으로 김 지사는 농담을 할 줄 모른다. 주변인들이 보면 김 지사가 너무 딱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대변인 역할을 수행해온 자신을 직접 평가한다면.

▲100점 만점에 55점을 주고 싶다. 잘 하지는 못했지만 50점은 넘은 것 같다.

지난해에는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의 시스템을 바꾸는 데 치중했고 올해는 이 시스템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에는 실국의 의견을 듣기만 했는데, 올해에는 도정과 홍보가 원만히 협조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할 것이다.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대변인을 맡게 됐다. 개인적으로 향후 계획이 있다면.

▲다음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4년 동안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행동만 할 수도 있지만 경기도 대변인으로서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대변인을 맡게 됐다.

앞으로도 꼭 무엇을 해야겠다, 무엇이 돼야겠다는 욕심을 갖지는 않는다. 어떤 상황, 어떤 자리에서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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