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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자비연날레 입장권 인센티브’ 없던일로…

부정적 여론·공직내부 거부감 수용 백지화
도·산하기관 담당 회의서 ‘협조사항’ 전환
판매실적 저조 불가피… 대책마련 골머리

<속보>경기도가 주최하는 제5회 세계도자비연날레의 입장권 판매에 공무원들을 동원해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는 본지 지적<본지 19일자 1면 보도>에 도가 입장권 판매액 일부를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하기로 한 당초 방침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4월 4월25일부터 5월24일까지 이천·여주·광주 일대 행사장에서 열리는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를 위해 일반권 18만장, 단체권 60만장, 가족권 42만장 등 총 120만장의 입장권을 발행했다.

그러나 도가 입장권 판매 촉진을 위해 도청 각 부서는 물론 일선 시·군과 산하 공공기관 모든 직원에게 할당량을 정해 나눠주고 판매액의 20%를 인센티브로 지급키로 해 공무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도 산하기관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입장권 판매에 나설 경우 인센티브 욕심에 업무상 관련된 업체와 단체들에게 강매할 소지가 있으며 입장권 판매에 내몰려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는 21일 도청에서 열린 ‘입장권 관련 도청 및 산하기관 담당직원 회의’에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지급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도청 각 부서와 산하기관에 도가 할당한 입장권을 나눠주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도 관계자는 “언론(본지)의 인센티브 지급에 부정적인 기사와 함께 공직사회 내에서도 거부감이 많아 윗선에서도 인센티브 지급을 재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히고 “비록 인센티브가 없지만 도가 개최하는 행사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마음으로 판매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기적으로 판매실적을 도에 보고해 달라”면서도 “강제 할당량 부과가 아닌 협조요청이기 때문에 판매하고 남은 표는 4월 20일까지 도에 반납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인센티브도 없고 강제사항도 아닌데 누가 발벗고 입장권을 팔려고 뛰어다니겠는가”라고 입을 모았다.

도 관련부서도 공무원들의 자율에만 맡길 경우 입장권 판매실적 저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 올해 입장권 판매 대책을 세우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는 10억 내외의 행사 홍보예산을 적극 활용하고 대형매장과 업무협조를 통해 입장권을 고객사은품으로 주는 등 입장권 판매를 늘리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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