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국립과천과학관 앞 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인 ‘복합문화관광단지’에 대규모 쇼핑몰과 특급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2일 시에 따르면 과천동 208번지 일대 18만5천㎡의 복합문화관광단지에 엔터테인먼트형 복합쇼핑몰과 특급호텔을 오는 2010년 착공,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초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끝낸데 이어 현재 공공의 참여방안, 민간사업자 선정방안 등을 도출하기 위한 사업전략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PF(project financing)사업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 점을 감안, 이에 대한 대응전략도 함께 수립하고 있다.
시는 이들 시설물이 건립될 경우 과천동 일대에 들어선 국립과천과학관과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경마장 등과 함께 관광벨트화가 되는 동시 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초대형 복합쇼핑몰에 대한 수요창출이 어렵고 설사 수요가 있다고 하더라도 교통 혼잡 등 부작용이 우려돼 신중을 기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선 무엇보다 완성도 높은 사업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추진에 따른 폭넓은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오는 20일 시청대강당에서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날 공청회에선 단지 조성사업 추진 과정의 제반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