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도시화와 농민들의 이농현상 등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던 경기지역의 농어민 수가 경기 침체 속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경기도가 분석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말 경기도 농가수는 13만7373가구, 농가 인구는 44만533명으로 나타났다.
2006년 말의 13만5853가구, 43만7386명에 비해 농가수는 1.1%(1520가구), 인구는 0.7%(3147명)이 늘어난 수치다.
경기도 농가수는 2000년 14만8922가구에서 2004년 14만2391가구로, 농가 인구는 2000년 51만4058명에서 2004년 47만6101명으로 지속적인 감소를 보여 왔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농경지가 2006년 19만3628㏊에서 2007년 19만508㏊로 1.6%(3120㏊) 감소한 가운데 농가수가 증가하면서 농가당 평균 경작면적은 2006년 1.42㏊에서 2007년 1.38㏊로 줄었다.
어민 역시 감소세를 보이면서 2006년 6626가구 2만1869명이었던 것이 2007년 6679가구에 2만1992명로 소폭 늘어났다.
도는 농어민의 증가가 도시지역 퇴직자들의 농촌 정착과 함께 지속적인 불경기로 도시민의 귀농현상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농어민수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앞으로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