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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숨 돌린 쌍용… 회생 위한 첫 과제는?

채권단 - 법정관리인 곧 회동…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추진중
노조 동의여부 현재 ‘미지수’…M&A 시급… 업계반응 냉랭
삼성인수說 ‘재벌특혜’ 논란…市 6524 민생본부 운영 박차

 

 

‘사즉생’각오 고통 나눠야

지난해 12월 9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자동차의 운명은 결국 회생쪽으로 결론이 났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지난 6일 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인에 박영태(48) 쌍용차 상무와 이유일(66)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공동 내정하고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했다.법원은 또 쌍용차의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박 상무와 이 전 사장을 공동관리인 내정자로 통보해 신청 이후 쌍용차의 회생여부에 전 직원은 물론 평택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던 쌍용차의 법정관리인으로 법원이 박영태 상무와 전 사장이었던 이유일씨를 선임함에 따라 본격적인 회생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이후 쌍용차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의 상황쌍용차의 회생결정이 내려지자 쌍용자동차 노조및 협력업체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앞으로 진행될 회생절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지난 6일 법원의 회생발표가 있자 "평택시민 및 국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정"이라며 "그동안 성원해준 국민에게 좋는 품질로 보답하겠으며 하루속히 조업이 정상화 되길 희망한다" 감사와 희망을 나타냈다.

또 470여개로 구성된 협력업체와 납품업체도 "법원의 결정에 적극 환영한다" 며 조속한 정상화를 기대했다.

아울러 채권단도 법정관리인과 조만간 회동을 갖고 회생절차와 지원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절차 개시

법원이 사실상 법정관리를 수용함에 따라 쌍용차는 한숨을 돌린 셈이다. 지난 6일 법원이 법정관리인으로 박영태 상무와 전 사장인 이유일씨를 선임함에 따라 쌍용차는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내부적으로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쌍요차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희망퇴직 시행, 순환휴직을 통한 평균임금 50% 축소지급, 향후 2년간 임금삭감, 복지지원 잠정중단 등 을 내놓았다. 따라서 2천100여명에 이르는 잉여인력에 대한 구조조정 문제가 노조와 협의해야할 현안으로 떠올라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자체 노력만으로 쌍용차가 회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외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데다 쌍용차의 경우 최근 신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경영 부재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또 대규모 인력 감축 등에 대해 노조가 선선히 동의할지도 미지수다.

회생절차 과정에서 매각 추진

쌍용차로선 기아자동차나 대우자동차처럼 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해 다른 기업에 인수합병(M&A)되는 게 가장 희망적인 해결책이다. 하지만 국내외 여건상 이 역시 쉽지 않다.

자동차 시장 자체가 급랭하고 있는 데다 쌍용차의 기술이나 제품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동종업계는 물론 해외 자동차 회사 역시 쌍용차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삼성 등이 이번 기회에 헐값이 된 자동차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는가 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으며, 김문수 경기 지사도 쌍용차의 삼성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 또한 재벌에 대한 특혜 시비 논란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많은 않다.

뼈를 깎는 자구책 필수

쌍용차의 회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쌍용차 직원들의 뼈를 깍는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국회지식경제위원회 정장선 위원장은 지난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파악하고 있는 상황으로는 삼성이 지금 쌍용차의 인수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위원장은 이어 “사측이든 노측이든 서로 책임을 미루지 말고 회사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함께 힘을 모아 구조조정 등의 노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데 노조측은 여전히 구조조정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날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회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노측과 사측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쌍용차 회생을 위한 평택시의 노력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평택시는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의 안정과 쌍용차 회생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상태다.

먼저 시는 '36524 민생안정 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평택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쌍용차의 회생에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시민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차 회생을 위한 범 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쌍용차 회생에 전 시민들이 동참하자는 시장의 서한문을 발송하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설명절 연휴 다음날 부터는 송명호 시장이 도는 물론 30개 시군을 돌며 관용차량 구입시 쌍용차 우선 구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미 도에서는 체어맨 등 6대 구입을 약속했고 오산시 4대를 비롯해 타 시군에서도 협정서를 체결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8대가 판매돼 송 시장과 쌍용차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와 시민들 모두 싸용차 회생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쌍용차 노사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구조조정의 대안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먼저 모색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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