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에서 아사직전에 놓였던 건설경기가 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판 신뉴딜’ 로 일컬어지는 경인운하 사업이 본격화 돼 강과 바다를 잇는 대공사가 시작되었고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조치가 속속 발표되면서 아파트 시장에 햇쌀이 비추기 시작했다. 극심한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서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해 경제를 일궈보자는 기대심리가 부풀고 있는 것이다.
우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조치다. 미분양을 포함한 수도권(서울 제외)과 지방신축 주택의 양도소득세를 면제 혹은 감면해 주기로 했다. 여기에 미분양주택에 대한 취.등록세 50% 감면혜택이 수도권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적용 시한이 내년 6월까지 1년 연장되는 혜택까지 주어졌다. 미분양 아파트를 짊어지고 시름해 오던 경기지역 각 건설회사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로인해 지난해말 현재 2만가구가 넘는 도내 미분양 아파트의 상당수가 팔려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분양 대기중인 물량이 올 중순부터는 대거 쏟아져 나와 경기지역 아파트 건설시장이 침체된 국내 부동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안정적인 주택공급 측면과 지역경제의 활성화 차원에서 고무적인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번 양도세 감면 조치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곳은 수도권 미분양 및 신규 분양 아파트다. 김포, 용인, 화성, 광주, 안산, 오산, 평택, 파주시 등 비과밀억제권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계약해 준공후 5년내 팔 경우 양도세가 전액 감면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내년 6월 이전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양도세 혜택에다 취득.등록세도 50% 이상 감면해줘 ‘기회 아닌 기회’ 를 만나게 된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기도가 지난해 9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요구해 왔던 수원, 고양 등 14개 시지역에 해당하는 과밀억제권역은 양도세가 50%가 감면되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 그러나 도관계자는 경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해 말 현재 2만315가구(총 분양금액 13조2천800억원)로 2007년 말 1만3천643가구에 비해 49%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자금 숨통이 크게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나 13일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98% 상승해 코스피 업종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주택 부문 양도세가 감면되면 건설사들의 고민거리인 미분양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움직인 것이다. 증권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로 수도권 내 미분양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판 신뉴딜’ 경인운하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 11일 김문수 경기지사는 서울.경기.인천 경인운하 연계사업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도는 김포터미널과 이산포 터미널을 조성하고 서울에서 경기만 인근 항만, 섬들을 여행하는 문화.관광사업도 추진한다. 한강변 둑을 10차선 이상으로 확충하고 김포와 개성을 연결하는 고속화도로를 건설하며 한강하구 나루터 복원, DMZ 생태공원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201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경인운하 사업비로 2조2천500억 원을 계획하고 있다. 경인운하 건설에 따른 기대효과는 신규 일자리 2만5천개 창출과 생산유발효과 3조원으로 추정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경인운하가 완공된 이후에도 매년 1천350명의 운영요원이 필요하다.
건설은 지역경제와 직결된다. 우리나라는 건설관련 시행사, 시공사, 신탁사, 하도급업체부터 자재납품 업체등 대략적으로 30%이상 건설관련 업종에 종사한다. 이에 부수적으로 이어지는 금융기관까지 포함한다면 실로 큰 규모다. 건설시장이 죽으면 건설사들 운영이 어려워져 결국 부도로 이어지게 되면 주택보증, 계약자, 하도급업체 등이 줄도산하게 된다. 국가경제에 치명타를 입게 되는 것이다.
‘한국판 신뉴딜’ 경인운하 사업과 미분양 아파트 해소조치들이 그래서 중요하다. 우리의 지역경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보탠다면 수도권주민들의 마지막 보루인 광교 명품신도시가 올해 기지개를 켠다는 사실이다. 광교신도시의 핵심인 에듀타운과 주상복합 등 81만5천㎡ 2조원대의 토지가 올해 공급되고 1조3천700억원에 이르는 각종 공사도 역시 올해 발주된다.
경기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건설사업들이 얼어붙은 우리경제의 쌍끌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가 내세우는 ‘새로운 성장동력 중심지’ 로 뜰날 도 머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