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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3개 국제행사 준비 60여명 차출, 업무부담에 공무원 불만 증폭

경기도가 각종 국제규모의 대형 행사 계획을 잇따라 수립하면서 공무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경기침체 등으로 부정적 여론에 대한 부담이 큰데다 행사차출과 표 강매 등의 요구로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가 개최하는 국제규모의 대형 행사는 세계도자비엔날레와 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 국제레저항공전 등 올 상반기에만 3개다.

이들 사업의 예산이 185억여원에 달해 행사 성공여부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다.

때문에 공무원들은 연초부터 이들 행사를 위한 조직위 및 사무국 구성, 세부계획 작성 등에 매달리고 있다. 특히 50~60명의 공무원들은 행사에 차출로 인한 부담도 떠안아야 한다.

도는 83억7000만원을 투입해 4월25일부터 5월24일까지 제5회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열기로 하고 공무원 5~7명을 행사 주관인 도자진흥재단에 파견할 예정이다.

81억2000만원 규모의 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를 위해서도 조만간 40여명 규모의 사무국이 조직된다. 도는 우선 전시컨벤션팀과 해양산업팀 등 2개팀 10여명을 중심으로 사무국을 꾸린 뒤 점차 인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고양킨텍스 2단계 국제전시장 건립사업과 국제회의 유치 등 기존 업무를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

5월1~5일 열리는 국제레저항공전을 위해서도 공무원 3명이 파견된다. 20여억원이 투입돼 열리는 항공전은 올해 첫 대회다.

공무원들은 “경제도 어려운데 지역 업체나 민원들에게 어떻게 표를 팔 수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도의 한 공무원은 “이들 행사는 지사의 이미지를 위한 이벤트 쇼”라며 “이를 위해 다른 기관의 인력을 축소하면 그 기관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고, 결국 도민을 위한 행정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행사 담당부서 관계자들도 “조직개편이 이뤄진지 얼마되지 않았고 각 실·국 업무가 바쁜 점을 감안해 공무원들의 차출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조정이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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