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고급 호텔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지역에 등록하는 특1급(무궁화 5개) 호텔에 대해 취·등록세(도세)를 전액 감면해 주기로 하고 올 상반기 관련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또 시·군세인 재산세도 7년간 전액 감면해 주고 상수도 요금도 20% 할인해 주기로 했다.
취등록세 감액분은 전액 도가, 재산세는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하며 상수도 요금 할인액은 시·군이 부담토록 할 예정이다.
도는 관광호텔 지방세 감면 계획에 대해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뒤 상반기 중 도의 지방세 감면조례 개정 및 관광호텔 육성지원 조례 제정을 마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사업추진 배경에 대해 “경기지역에 특1급 호텔이 없어 관광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며 “외국 관광객 대부분이 서울과 인천에서 숙식하고 경기지역 관광에 나서 지역내 고급 관광호텔 없이는 지역경제에 별다른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특1급 호텔의 경우 서울에는 17개, 인천에는 2개가 있지만 도내에는 전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