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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따라 흐르는 농익은 울림

첼리스트 정명화 ‘40년 음악인생의 멋과 혼’
과천시민회관서 내달 6일 기념 연주회 가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가 데뷔 40주년 기념 연주회가 다음달 6일 과천시민회관을 찾는다.

음악 인생의 멋과 혼을 담아낼 이번 리사이틀에서 연주할 곡은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슈트라우스의 첼로 소나타, 바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정명화는 40주년 음악인생의 멋과 혼을 담아내기 위해 1700년대의 슈베르트의 곡과, 1800년대의 슈트라우스, 1900년대의 바버 등 각각 다른 시대를 대표하는 곡들을 프로그램으로 택했다.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아름다운 선율과 짙은 우수가 느껴지는 곡이다.

원래 아르페지오네라는 악기를 위해 작곡된 소나타는 높은 음이 많이 사용돼 현대 첼로로 연주하기엔 상당한 기교를 필요로 하는 곡이다.

슈트라우스의 첼로 소나타는 슈트라우스 초기 작품 가운데서 작품성이 가장 뛰어난 곡 중 하나로 서정성이 곡 전체를 흐른다.

바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는 현대 곡임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서정성과 낭만성을 가진 현대의 고전이라 불리며 첼로 연주가들에게 가장 연주하고픈 현대음악 중 하나다.

이번 연주회엔 ‘한국의 모차르트’란 별명을 갖고 있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협연한다.

10세 때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의 작품 발표회를 가질 정도로 작곡에 놀라운 재능을 보였던 그는 1998년에 열렸던 스페인 산탄데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 전 세계 클랙식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당시 심사위원과 현지 언론은 "베토벤이 살아서 피아노를 친다면 유영욱 처럼 연주했을 것"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세계무대에서의 눈부신 행적에 보였지만 국내 연주활동은 뜸했던 유영욱은 정명화 40주년 음악회와 함께해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

정명화는 지난 1969년 디트로이트 심포니와 미국 투어로 미국 전역에 그 이름을 각인시켰고 2년 뒤엔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등으로 입상, 유럽 무대에도 존재를 알렸다.

LA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독주회를 통해 그 명성을 떨쳤던 그는 1994년부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후학 양성에 힘썼다.

고봉인, 최완규, 주연선, 강승민 등 차세대 첼리스트들 그의 손에 의해 발굴돼 한국첼로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뉴욕 타임즈로부터‘안정된 기교, 개성 있는 음색’이란 극찬을 받은 정명화의 한껏 원숙해진 연주에 몸을 맡겨보는건 어떨까?

관람료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문의 02-500-1200, www.gccs.or.kr/ti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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