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토)

  • 맑음동두천 26.2℃
  • 맑음강릉 24.9℃
  • 맑음서울 28.1℃
  • 맑음대전 28.6℃
  • 흐림대구 26.4℃
  • 구름많음울산 26.5℃
  • 구름조금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8.1℃
  • 맑음고창 26.4℃
  • 흐림제주 26.3℃
  • 맑음강화 24.3℃
  • 구름많음보은 26.9℃
  • 구름조금금산 27.5℃
  • 구름조금강진군 26.4℃
  • 구름많음경주시 27.3℃
  • 구름많음거제 27.2℃
기상청 제공

녹록치 않은 ‘知事의 선택’

金지사 거취 ‘견제 부담’ 입조심 불구 지역정가·측근 ‘대선출마 무게’ 우세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김문수 경기지사가 거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측근들과 지역 정가에서는 대선 출마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당내 견제와 입지, 여론의 불투명 등을 이유로 김 지사의 출마 여부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김문수 경기지사 측근들과 지역정가, 관가 인사들에 따르면 김 지사의 내년 재선출마와 대권 도전이 지역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지만 최근 잇따른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선 김 지사는 “아직 마음의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대선 도전과 도지사 재선 도전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으며 지금은 도지사직에만 충실하겠다”는 발언에서 진일보했지만 여전히 불명확한 입장정리로 주변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측근들과 지역정가에서는 김지사가 현재 조성된 정치적 환경을 감안, 대선출마 쪽으로 무게를 싣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 지사의 모 측근은 “정치인이라면 재선과 대선의 두가지를 모두 꿈꾸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라며 “내년 지방선거 이후 대선까지 2년 반이라는 공백기는 너무 길기 때문에 결국 김 지사 입장에서는 재선에 성공한 뒤 중도 사퇴하고 대선에 도전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청 공무원노조 관계자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김 지사가 설 연휴부터 최근까지 택시기사 체험을 하며 민심탐방에 나서는 한편 미군기지 이전 및 제2롯데월드 건설 등 최근 정부 정책에 각을 세우며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내년 재선 출마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지사 본인이 재선 도전 의사를 공표할 경우 당내 대항마들의 견제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도내 모 국회의원 보좌관은 “당장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의원들이 줄잡아 10명이 넘는다”며 “김 지사가 재선 출마 의사를 밝히는 순간 당내 의원들로부터 집중 포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친이계 내부에서 차기 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도 최근 연구소를 설립하고 외연확대에 나선 정몽준 최고의원, 차기 대권주자 1순위로 최근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이 대결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당내 입지가 더욱 줄어드는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