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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잡는 해병, 산불까지 잡았다

이병훈 하사·박찬홍 일병 경계근무중 발견
해병대 청룡부대, 석모도 일대 화재 신속 진화

 


해병대 청룡부대 장병들의 신속한 화재 관측 보고로 자칫 큰 인명사고로 번질 뻔한 화재가 아무 탈 없이 진화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3일 새벽 2시50분경 모두가 깊이 잠든 시간, 강화군 석모도 인내선착장 일대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장소가 선착장 인근이라 바람이 거세고 겨울 가뭄으로 매우 건조했던 것을 감안하면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

긴곶소초(강화군 장화리 일대) 관측반장인 이병훈 하사(23·부후292기)와 관측병 박찬홍 일병(21·병1067기)은 평소와 다름 없이 TOD(열영상관측장비)로 전방을 감시하던 중, 약 4km 떨어진 바다 건너 석모도 해명산 일대에서 불빛이 일렁거리자 화재인 것을 직감하고 그 즉시 사단으로 관측보고를 했다.

사단은 보고를 받자마자 이 사실을 강화군청과 강화소방서 등 관계기관에 신속히 연락하고 사고 현장 최근거리 장병들의 출동준비를 지시했다.

이어서 삼산면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하기 시작하자 불은 신속하게 잡혔고 화재 관측 후 2시간 만에 잔불까지 모두 제거됐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귀신잡는 해병이 산불까지 잡았다”며 “철저한 야간경계근무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준 초병들께 감사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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