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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지역 유치원, 카드결제 기피 ‘원성’

양주 상당수 시설 별도 명목 고액 입학금 받기도

양주지역 상당수의 유치원들이 신용카드를 거절 하거나 기피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아이들 키우기가 힘들다는 주부A씨(37·백석읍)는 “유치원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납입 방법도 복잡하고, 또 교재비와 급식비는 학기별로, 교육비와 교통비는 분기별로 내야 한다” 고 말했다.

카드 1억장 시대에 신용카드로 낼 수도 없다.

A씨가 알아본 유치원들은 대부분 현금만 받는다고 했다.

A씨(37·백석읍)는 이달 초 자녀의 유치원 입학을 위해 백석읍에 위치한 ㄷ유치원을 찾았다가 입학신청도 하지 못하고 창피만 당했다. 학원비가 70만원이 넘는 돈이라 당연히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려 했지만 유치원측이 거부한데다 지갑에는 단돈 7만원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A씨는 “70만원이 넘는 돈을 현금으로 내라고 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아이와 함께 갔는데도 돈이 없어서 입학을 못한 것 같은 수치심까지 느껴져 더욱 분통이 터졌다”고 말했다.

ㄷ유치원 관계자는 “지금 까지 개원 이래 신용카드를 한명도 받지 않았으며, 카드단말기는 사용하지 않아 자연 해지 되었다”고 말했다.

입학금이 터무니없이 비싼 것도 문제이다.

일반 어린이집의 경우 5만원정도의 입학금을 받고 유치원의 경우 10만원정도의 입학금을 받고 있으나 ㄷ유치원은 20만원을 받고 있다.

비싼 이유에 대하여 유치원 관계자는“반코트를 1벌 더 넣어서 비싸며, 신입생들은 모두 일괄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유치원들이 교육청에 입학금액을 하향조정하여 신고하고 다른 명목으로 금액을 올려 받지만 우리 유치원은 떳떳하게 작년에도 15만원신고를 하였으며, 올해도 20만원을 신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청에 확인해본 결과 작년에 입학금은 7만원으로 신고하고 부대비용으로 15만원을 포함 총 22만원을 받았다.

돈벌이에 급급한 ㄷ유치원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여야 하지만 어린이들이 다니는 현관 앞에 아무런 안전조치도 없이 가스통을 방치하고 있었으며, 현금으로 납부한 후 현금영수증과 세금계산서도 필요한 사람만 발급해주고 있다.

관내 교육청관계자는 “카드결제를 받지 않는 것은 조세특례제한법 126조 2항에 의거문제는 없으나 카드를 받는 곳도 많이 있고 올해 아직 입학금 20만원을 받겠다고 신청한 유치원은 한곳도 없으며, 20만원이면 비싼 금액이다. 지금 계도기간이니 알아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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