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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City의 내일, ‘공간이동’이 현실로…

u시티법 발효, 기술활용 지자체 경쟁
‘송도 더샵’ 헬스케어 서비스 시행중
‘누비자’ 에너지절약 대안으로 각광

▣ 포스코 건설 유비쿼터스 기술 적극 활용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유비쿼터스 서비스에 국내 지자체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앞으로 지자체 간 뜨거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발표된 ‘2009년 정부ㆍ지자체 u-정보화사업계획’에 따르면 각 지자체별로 도시에 사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u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발효된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에 관한법률(u시티법)’은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u-시티 사업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이들이 추진하는 u서비스는 건강, 출퇴근, 자녀보호 등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혜택 받을 수 있는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다.

병원을 가지 않아도 집에서 건강을 검진할 수 있는 u-헬스케어 서비스와 건강도 챙기면서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u-바이크시스템, 숲속에서 안전과 복지 그리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 프리존(u-Free Zone) 등 영화에서 봤던 유비쿼터스 기술이 실제 우리 생활에서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여러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건물과 상가를 제공, 앞서가는 건설사로서의 진가를 펼쳐 보이고 있다.

- 도시 전체가 유비쿼터스 인천 송도국제도시

얼마 전 송도국제도시 주상복합아파트 더샵 퍼스트월드에 입주한 주부 A씨는 새집보다 더 맘에 드는 게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예약하고 건강검진을 받으러 다녔던 불편함이 이젠 사라진 것.

새로 입주한 아파트에서 제공하는 u-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 집안에 설치된 측정기기(체성분, 혈압, 혈당)로 남편과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측정된 정보는 데이터로 저장돼 가족들의 건강상태를 가정에서 직접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u-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 가정은 물론 학교와 회사, 길거리 어느 곳에서든 IT 인프라로 연결되는 ‘미래형 도시’인 u-시티가 완성되면 무선 네트워크와 무선주파수를 이용, 노트북과 신호등, 휴대전화, TV와 심지어 토스터기까지 모든 정보 시스템을 공유하게 된다.

직장인들은 거리의 신호등을 조절, 통근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고 또한 빌딩의 난방 및 환풍 시설은 바깥의 날씨상태에 따라 자동 조절된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 디지털화가 가능한 모든 업무를 접속 및 진행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이미 시행 중인 u서비스로는 u-헬스케어 서비스가 있다. u-헬스케어는 집에서 건강검진 및 문제발생시 연계병원을 통해 즉각적인 치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담당 매니저의 조언에 따라 평소 건강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웰빙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 u서비스의 대표적 사례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게 될 송도국제도시인 만큼 추가로 지어지고 있는 엑스포 아파트와 더샵 센트럴파크 등 주거시설에도 u-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 세계최고 수준의 u-시티로 만든다는 게 인천시의 목표다.

- U-바이크 교통혁명 경남 창원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직장인 B씨. 아침 출근길 집에서 10분정도 떨어진 무인공영자전거 대여시스템인 ‘누비자’로 향한다. 미리 발급받은 회원카드로 본인 인식 후 자전거를 빌려 회사로 출근한다. B씨는 “누비자가 창원시내 20여 곳에 설치돼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해 승용차를 집에 두고 자전거로 3달째 출퇴근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누비자는 경남 창원시가 운영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한 무인공영자전거 대여시스템이다.

지난해 10월 22일 운영을 시작한 누비자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도입한 신개념의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으로 개인 소유의 자전거 없이도 자전거를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마음껏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대기오염과 교통 혼잡, 에너지 절약에 따른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창원시는 2009년도 상반기에 터미널 약 100개소, 자전거 1천대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국에 U-바이크 시범지구를 선정,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자전거 단일생활권화 기반을 구축키로 했으며 유비쿼터스를 접목, 한 장의 카드로 자전거와 버스, 지하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 도심 속 숲에서 만나는 유비쿼터스 서울

유비쿼터스 기술이 도심의 숲에서도 적용이 된다. 서울시는 서울숲 공원에 유비쿼터스 프리존(u-Free Zone)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지난달 말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어린이가 안전하게 현장학습하고 뛰놀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u-어린이 안전 존’은 목걸이 형태의 전자태그를 통해 위치확인과 이동경로 추적, 위험지역진입여부 등을 확인하고 위급상황이 발생시 119구조대와 경찰의 긴급구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서울숲 전역에서 노트북 및 PDA(와이파이 통신모듈 탑재)를 가지고 무선인터넷을 통한 공공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u-인터넷파크 존’, 산책로 입구에 설치된 u-헬스케어센터에서 누구든 자연스럽게 자기의 체형 및 체력검사를 하고 현장에서 종합검사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u-헬스파크 존’, 생태계 멀티미디어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u-생태학습 존’ 등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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