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에서 7일 열리는 핸디캡 경주(혼합1군·3세 이상·2천m)가 ‘밸리브리’의 우승 탈환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4연속 2착을 기록 중인 서울경마공원 최고마 ‘밸리브리(미국산·7세·거세)’의 고민은 크다. 반면 ‘밸리브리’를 꺾은 ‘동반의 강자’등은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엔 벌써부터 ‘밸리브리’도 하향세에 접어든 ‘섭서디’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밸리브리’의 쇠퇴를 속단하기 이르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어서 이번 경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경주로 치러지는 이번 경주엔 9두가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관심마필은 ‘밸리브리’ 외에 ‘앵거스엠파이어(5세)’, ‘서울특급(4세)’, ‘플라이퀸(6세)’, ‘포킷풀어브머니(5세)’ 등이다.
‘밸리브리’는 그랑프리 2착을 포함, 최근 4번 경주에서 2착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까지 ‘섭서디’와 함께 서울경마공원 최고로 평가됐고, 2008년 2월~3월만 해도 61.5㎏의 부담중량에도 거뜬히 우승을 차지해 부담중량 60㎏라는 ‘마의 벽’을 넘었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최근 전성기 대비 부진한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 ‘벨리브리’ 에겐 이 경주가 올 한해 향배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통산전적은 26전 13승, 2착 9회. 승률 50%, 복승률 84.6%다.
‘앵거스엠파이어’는 올해 ‘밸리브리’와 첫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해 11월, 12월 경주 우승을 포함해 최근 3번의 경주에서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추입형으로 최근 경주에서 마지막 화롱타임 12초 초반대의 강력한 추입력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특급’은 외산마 세대교체 주역으로 떠오른 신예마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번 경주도 부담중량의 우위를 안고 선두를 위협할 수 있는 강자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