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의 축구역사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축구박물관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문을 연다.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사장 김문수 경기도지사)은 지난해 말부터 추진했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K-리그 개막일인 오는 7일 ‘축구박물관’을 재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축구박물관은 688㎡ 규모로 8개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000여점의 축구사료를 전시할 예정으로 한국축구역사관과 북한관, 세계축구역사관, 우희용관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독립된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축구역사관과 북한관은 이번 리뉴얼 공사의 핵심으로 남과 북의 다양한 축구사료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축구박물관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선수의 성장기 기록과 활약상도 볼 수 있는데, 특히 올 3월초 박지성 선수 측으로부터 2007~0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메달과 2008 피파클럽월드컵 우승메달 등을 임대받아 새롭게 전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구박물관에는 역대 K-리그 득점왕 풋 프린팅과 역대 월드컵 공인구, 2002월드컵 대표선수 얼굴 동판, 히딩크 감독 사인볼,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축구화 등 다양한 사료들이 전시된다.
한편 재단은 개관 당일에 한해 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하며,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즉석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등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