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시내버스 이용객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그동안 불합리하게 운행하던 굴곡노선과 장거리 운행노선을 직선노선 및 단거리 노선으로 일제 조정하기로 했다.
앞으로 통행시간과 배차 시간이 크게 단축돼 버스 이용객의 교통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시내버스 2025개 전 노선을 대상으로 운송관리시스템을 이용해 굴곡도가 1.5이상인 410개 노선을 선정 조사해 수원 12개 노선, 성남 9개 노선 등 총 19개 시·군 91개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9월 20일 도에서 시행한 좌석형 버스까지 환승할인 확대로 대중교통 환승체계가 완성됨에 따라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으로 통행하는 이용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경기지역 주요 정류소 4개소를 설치했다.
하지만 일선 도내 시·군에서는 이용수요의 한계와 민원 요구에 의한 임기응변식 교통대책으로 굴곡 및 장거리노선 발생으로 불합리한 노선운행의 악순환이 연속돼 왔다.
도는 이번 노선 조정으로 서울지역까지 운행시간이 평균 25분 단축되고 이용객도 6656명(46%)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5월중 해당 시·군과 운송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조정노선을 운행할 계획이지만 단축구간의 기존 이용객들로부터 많은 민원발생이 예상된다”며 “큰 틀에서 노선버스는 개인의 점유물이 아닌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재인 만큼 이용객의 많은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