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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이웃 돌보는 사랑의 등불 될터”

KRA 엔젤스봉사단 재해지역돕기등 활동
1인 연간 15시간 의무봉사·실적우수 표창

 


“꽁꽁 얼어붙은 경기로 인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사는 사람들을 보살피기 위해 더욱 많은 봉사활동을 펴 사회의 작은 등불이 되겠습니다”

KRA(한국마사회) 860명의 전 직원으로 구성된 엔젤스 봉사단이 불우한 이웃을 돕는 사랑의 전도사가 되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살림살이가 한층 어려워진 소외계층들의 지킴이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이들의 얼굴 표정은 하나같이 밝았다.

지난 2004년 창단, 기름으로 뒤범벅이 된 태안반도와 수해현장에서 땀을 흘렸고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곤란자에게 밑반찬을 전달하는 등 사회의 작은 등불 역할을 해왔던 봉사단이 올해 내건 슬로건은 ‘봉사활동의 진정성’. 일회성이 아닌 1년 365일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가 손을 내밀겠다는 것이 봉사단의 각오다.

이를 위해 부서별로 3인 30인 이하의 봉사동아리를 만드는 등 점조직 작업을 끝내고 구체적인 활동계획도 세웠다.

재해지역 돕기는 기본이고 실·처별 1부서 1복지시설을 지정, 자매결연을 통한 정기적인 봉사, 휴일 유아들에게 놀이학습과 언어지도, 독고노인 도시락배달, 북한 동포와 불우이웃에게 김장김치, 연탄 보내기, 1사1촌 농촌돕기, 농어촌 어르신 실명예방 지원 및 영정사진 찍어주기 등 헤아리기도 숨 가쁘다.

소요자금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금인 KRA Angels fund에서 조달키로 했다.

한국마사회도 회사차원에서 각종 제도를 마련,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유도하는 한편 뒷받침에도 나섰다.

1인당 연 15시간의 의무봉사시간 운영과 휴일 부서단위 봉사를 한 경우 근무일보다 높은 2배의 가산시간을 인정하기로 했다.

또 연말 ‘Angels 활동 우수자’를 선발, 최우수 팀 70만원, 최우수동아리 50만원, 최우수 개인 50만원 등 포상도 실시키로 했다.

평가지표는 봉사활동시간, 헌혈, Angels 펀드 모금실적 등으로 환산된 봉사마일리지로 환산해 시상하는 방식을 택했다.

마사회 홍보팀 이정연(여· 32)씨는 “봉사활동을 나갈 때마다 가슴 뿌듯했다”며 “올해는 여느 해보다 서민들이 살기 힘든 시기인 만큼 소외계층 돕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봄은 왔으나 봄을 느끼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훈풍을 불어넣을 엔젤스 봉사단 활동에 거는 기대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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