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28㎢ 규모의 일산 명품신도시 예정지 안에 산업기반시설을 갖추기 위해 추진 중인 ‘장항지식기반정보단지’ 개발계획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12일 고양시가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한 타당성 조사연구 용역결과에 따르면 장항동 일대 지식정보단지(2.43㎢)에는 오는 2018년까지 인구 1만여명을 수용하는 주택과 주상복합시설, 방송·영상·디자인 중심의 첨단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전체 부지의 11.6%를 차지하는 28만2000여㎡에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주상복합시설 등에 총 4050가구가 건설된다.
62만3000여㎡ 규모의 첨단업무시설 부지에는 영상연구단지·방송영상제작몰·체험형 영상전시홍보관으로 구성된 방송영상복합몰과 가구 및 인테리어를 전시·홍보·판매할 수 있는 시설, 자동차 브랜드 상설홍보관, 자동차 튜닝 및 정비단지, 공공 디자인 단지 등이 들어선다. 또 이 부지에는 방송·영상·미디어산업과 디자인산업 관련 대학원·대학도 추진된다.
14만6000여㎡ 면적의 상업지역에는 랜드마크 타워와 고층 오피스, 건문 쇼핑몰 등을 조성해 첨단 업무시설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138만㎡에는 한강과 호수공원을 잇는 생태공원과 도로, 학교, 주차장, 집단에너지 시설 등이 들어선다.
고양시는 또 한류월드, 킨텍스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한 폭 35m 간선도로와 호수공원에서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보고서는 사업비로 부지 개발만 참여할 경우 2조3000억원, 건축공사까지 포함하면 7조5000억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이 같은 구상안을 토대로 기본계획을 마련한 뒤 명품신도시가 택지지구로 지정되는 즉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항동 일대에 대한 명품신도시 지정에 대비해 지식정보기반단지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