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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복 악덕판매 철저히 단속을

장사꾼은 이문을 남겨야 한다. 옛말 그른게 없다. 손해 보는 장사 없고 시집가기 싫다는 노처녀 없다. 모든 것이 경쟁으로 내몰려 내 이익 앞에서는 도덕이고 윤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오직 이익을 남겨야 하고 그래서 승자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남기자는 장사라 해도 이건 너무했다. 교복을 판매하는 장사치들이 학생들에게 술 접대를 하면서 교복판매 영업활동을 했다는 참으로 추악한 상술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장사속도 어느 정도지 여간 충격적이지 않다. 폭력써클로 알려진 일진회 학생들에게 영업수당을 주면서 교복판매량을 늘렸다는 사실은 정말 아연실색이다. 마치 불량업자들이 조직폭력배들을 고용해 자신의 이익을 얻겠다는 악덕상혼의 극치다. 신학기 때 마다 교복업계의 과다경쟁은 계속해서 물의를 빚어왔다. 그래서 학부모와 학교 측의 공동구매에서부터 갖가지 그 정상구매를 위한 여러 가지 제안도 계속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교복 구매를 둘러싼 악덕상혼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일이다.

학생은 우리 미래사회의 주인공이다. 이 신세대들도 기본적으로 더 많은 자기표현과 선택, 그리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키고 싶어 한다. 그것을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몫이요 교육현장의 목표인 것이다.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더 강화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길을 터 주어야 한다. 그것이 곧 그들의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지름길이 될 터이기 때문이다.

학생교복이 어른들의 신사복보다 비싸다는 것을 우선 이해할 수 없었다. 언제는 교복 자율화라 해서 한동안 들썩이더니 어느새 슬그머니 교복이 부활했다. 그것도 몇 십 만원씩 하는 고급 신사복 수준의 교복이다. 한해가 다르게 자라는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이었을 비싼 교복이 마침내 이렇게 추악한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문제를 일으킨 악덕상인들은 학생들에게 정당한 근로수당을 주는 아르바이트를 시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다.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주먹을 휘두르거나 폭력써클의 위세를 내세워 선량한 학생들에 구매를 강요하게 한 사실을 아르바이트라고 변명하고 있는 악덕상혼에 이번에야 말로 철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 해마다 반복 되 온 교복구매에 따른 부조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까닭을 속 시원히 밝혀보고 싶다.

교복은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는 가장 상징적인 징표다. 언제나 흐뭇한 웃음과 함께 할 수 있는 ‘교복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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