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과 포천의 한탄강홍수조절댐이 들어설 주변지역에 생활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지원사업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시작된다.
경기도는 연천과 포천, 강원 철원 등 한탄강홍수조절댐 주변지역에 모두 455억원(국비 90%, 지방비 10%)을 투입해 2012년까지 도시기반시설과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우선 연천의 한여울 팜파크 조성, 아트빌리지 조성, 한탄강주변 환경정화 등과 포천의 소회산리 군부대 대체도로 개설 등 4개 사업(사업비 123억원)을 올해 시작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초 국토해양부에 사업승인을 신청했으며, 허가가 나는대로 올해 사업비 22억원을 지원해 즉시 착공할 계획이다.
도는 또 연천·포천지역에 대한 추가 사업과 강원 철원지역에 대한 사업은 도(道)간 협의를 거쳐 올해안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한탄강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은 댐 건설로 인해 수몰되는 지역과 댐 인근 지역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면서 일자리도 만들기 위해 벌이는 국책 지원 사업이다.
한탄강댐은 1999년 임진강 유역 수해방지 종합대책으로 추진된 이후 환경파괴 논란으로 지지부진하다 2007년 2월 착공됐다.
그러나 댐 건설에 반대하는 철원 주민 등이 ‘댐 건설 기본계획고시 취소소송’을 내면서 사업은 지연됐다. 소송을 제기한 주민들은 1, 2심에서 패소한 뒤 현재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탄강댐은 높이 83.8m, 길이 694m, 총 저수량 2억7천t 규모로 현재 물길을 돌리는 가배수터널 공사가 끝나는 오는 6월 본댐 공사를 앞두고 있으며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